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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세요, 당신의 가치는 무한대입니다
스미 레이주 지음, 최종호 옮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12년 3월
평점 :
품절
행복한 나를 찾는 56가지 레슨. 이런 류의 책은 많이 읽어서 도움이 될까 싶었다. 하나하나 차근차근 읽어나가자 오호 이거 참 좋은데? 나에 대해서 생각하게 하는데? 뭐 이런 생각이 들면서 이내 책에 빠져 들었다. 스미 레이주라는 인물에 대해서 궁금해서 책 뒤 저자소개를 읽어보니 꽤나 간략히 나와있다. 미국최면협회에서 인정한 최면요법사이자, 일본커리어개발협회 인정 경력 개발 전문가로서 삶과 인생에 대한 깊은 성찰을 하며 개인 심리 상담부터 강연 워크샵까지 진행하며 2004년부터 시작한 메일 잡지 '자신이 좋아지는 멘탈 뷰티 트레이닝'으로 아마 많은 독자층을 형성하게 된 것 같다. 정신분석의나 정신과의사의 책이 아니라서 덜 전문적이면서 순전히 나에 대한 생각속으로 침잠하게 해주는 책이랄까. 정말 좋았다. 나의 문제가 무엇인지 알 것 같았다.
내가 정말 많은 고민과 깊은 내면의 생각 끝에 내린 결심등은 누가 뭐라고 하더라도 밀어 붙이는 것(물론 사회규범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가령, 학교 앞 신호등이 없는 짧은 횡단보도에서 혼자 건너가는 아이들이 많은데 아직도 차로 아이들을 데려다 주고 데려오느라고 차를 많이 주차하는 학부모들과 학원차량들이 있다. 그들은 건널목이 짧기 때문에 별 생각없이 그러겠지만 차를 대고 빼느라 유턴을 하며 중간에 천천히 차를 빼는 중일땐 아이들의 시야가 탁 가려져 버린다. 오는 차를 못 볼 수 있다는 말이다. 그리고 신호등이 없으면 일단멈춤을 하다고 운전면허를 딸 때 배웠는데 그런 차량은 거의 없다. 그냥 오는 속도로 지나가 버린다. 아이들이 이렇게 오는 차량을 다른 차량 때문에 못 보고 그냥 냅다 뛰어서 건넌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한데 아무도 나와 같이 심각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없다. 학교에서 차를 가져오지 말라고 가정통신문을 보내지도 않고 녹색어머니회마저 그 장소에는 서지 않는다. 얼마전 비오는 날 한 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아이를 쳤던 '운동장김여사' 사건을 모르는 모양인지...누구 하나 다쳐야 고칠 것인지...지금 교장선생님께 말씀을 드려야 할지 구청에 말을 해야할지 혼자서 가끔 고민을 한다. 이런 고민을 거쳐서 결정을 내린다면 행동으로 옮겨야 하겠지. 그것이 바로 나만의 밀어붙임이겠지.
이런 것이다. 오히려 아이들을 위하는 이런 일일때는 나만의 의지라 하더라도 밀어붙일 수 있는 것. 이것이 나에게는 필요한데 생각으로만 그칠 때가 많다. 남의 이목이나 남이 뭐라고 한마디만 해도 의지가 바로 약해지곤 하는 나의 성격...을 이 책을 읽고 나서 많은 위로를 받고 용기를 가질 수 있었다. 당신의 가치는 무한대라는 사실, 이렇게 시작하기 딱 좋은 날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었다. 작은 고민을 통한 큰 깨달음을 얻게 해주었다. 포기할 것과 포기하지 말 것을 알게 해주었다. 할 만큼 했으면 결과는 하늘에 맡기라는 이야기에 위안을 받았다. 이러한 56가지 레슨은 얇지만 큰 힘을 주는 책이다. 자존감이 떨어질때 자신감이 없을때 읽으면 정말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