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경영대사전
자기경영연구소 지음 / 북씽크 / 201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기 경영 대사전은 같은 출판사의 <좋은글 대사전>을 서점에서 보고 반해서 기대를 많이 하고 있던 책이었다. 역시나 천 페이지가 넘는 책은 사전과도 같은 두께이다. 양장본처럼 딱딱하진 않지만 비교적 두꺼운 책을 제본이 튼튼하게 받치고 있어서 더욱 가볍게 서재에 꽂을 수 있는 책이었다. 그래서 언제 어디서나 참고할 만한 내용들이 있으면 꺼내어 해당 페이지를 찾아볼 수 있어서 자기경영 혹은 자기계발서의 완결편을 보는 느낌이었다.

 

커뮤니케이션, 멘토, 리더, 습관, 성공, 마케팅, 대화법으로 나누어서 각 챕터당 무궁무진한 주제로 나열이 되어 있다. 첫번째인 커뮤니케이션만 한 번 세어보았는데 무려 285가지 이상의(대충 세어 봤으므로..오차가 있을 수 있다.) 주제로 나누어져 있어서 한 챕터만으로도 책 한권 분량의 내용을 담고 있으니 가격도 그리 비싼 편이 아니다. 주로 한페이지에 한 주제로 써 있어서 주제가 전달하는 임팩트가 크고 감동적인 인상을 받은 글들을 베껴 쓰기에도 하나의 분량이 매우 적당하다. 간혹 긴 글은 2~3페이가 될 때도 있지만 한 페이지의 짧으면서 기억하고 싶은 글들은 블로그 비밀메모리에 베껴 놓고 싶을 정도였다.

 

책 표지에 적힌대로 읽고- 이해하고- 메모하고- 실천하고- 혁신할 수 있을 것 같은 책이다. 시중의 이런 책이 많은데 한권에 정말 많은 정보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을 찾는다면 단연 이 책이다. 커뮤니케이션에서 아주 짧은 글 중에 기억하는 글을 적어 본다면 <가장 좋은 혼수> 라는 제목의 글인데, 부모는 자식을 시집보낼 때면 혼수 걱정을 하게 된다. 그러나 무엇이 가장 좋은 혼수일까. 프랑스의 한 어머니는 이렇게 말했다. "그것은 딸이 몸에 익힌 아름다운 언어입니다." 193p. - 자녀를 기르는 중장년의 부모들이라면 정말 공감하는 글일 것이다. 요리도 몸매도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흥분하지 않고 몸에 익힌 아름다운 말이라는 것을. 나부터도 학생시절 그토록이나 긍정적이었는데 결혼을 하고 육아에 십년 이상을 매이다 보니까 언행이 다소 거칠어져 있었다. 어느 순간 절대 흥분하지 않고 늘 친절한 말투와 진정성 있으면서 다소곳한 말투를 쓰는 어머니들이 부러워지기 시작했다. 내 지인 언니도 마치 연예인인 현영과 비슷한 높이와 절대 빨라지지 않는 말투를 쓰고 있는데 그 지인과 함께 있으면 늘 마음이 가벼워지고 즐겁다. 비록 언니이지만 그 말과 얼굴 표정 덕분에 더욱 젊어보이는 언니라서 늘 배우고 싶은 언니였다.

 

'리더'를 다룬 챕터는 특별히 영어원문도 같이 싣고 있어서 영어공부까지 되어서 더욱 좋은 챕터이다. 직장인들이 읽으면 더욱 좋을 것이다. Don't let your praise get too sketchy- 두루뭉술한 칭찬은 사절.- "네가 그린 꽃이 태양을 향하고 있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구나. 관찰력이 뛰어난걸" 구체적으로 칭찬받은 아이는 오래오래 기억할 것이다. 물론 이 원칙은 직장에도 적용될 수 있다. 직원이 달성한 성과에 대해 구체적으로 칭찬하라. 그러면 직원의 마음은 한껏 들뜰 것이다. 포인트: 직원은 자신이 잘한 것이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알고 싶어 한다. 496p.

이러한 좋은 글들로 가득한 책이라서 왠지 가지고만 있어도 든든한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