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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바이블 쉬운말성경 : 판화 - 양재열 - 신약성경
Art_Actor (크리스마스 예술가) 지음 / 성서원 / 2011년 12월
평점 :
성경에도 새바람이 붑니다. 젊은 아티스트의 멋진 그림과 사진작품으로 표지를 만든 쉬운말성경 아트바이블이 그 주인공입니다. 크리스마스 예술가라는 아트 액터 그룹에서 예술과 종교의 본질과 기능에 충실한 예술가들이 모여서 이번 '아트 바이블'의 시즌 1에 해당하는 8개의 작품에 8명의 예술가들이 서양화, 동양화, 판화, 사진, 공예 등으로 작품을 재능나눔한 성경이 바로 이 책이라는 사실이 왠지 모르게 크리스천으로서 뿌듯해 집니다. 얼마 전 청소년수련관의 교육과 생활체육 프로그램이 빼곡히 적힌 팜플렛을 받았는데 그 중에서 청소년과 성인의 봉사나눔이라는 아마도 구나 시에서 후원하는 프로그램인 것 같은데 영어에 대한 재능이 남다른 사람들의 재능나눔에 눈길이 갔습니다.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1대 1로 영어를 가르쳐주는 재능나눔이었는데 이처럼 재능이 남다른 사람들이 이렇게 봉사와 나눔의 정신으로 나눔을 한다는 사실이 얼마나 감동인지 모르겠습니다.
이 아트 바이블은 그런데 겉장이 조금 아쉽습니다. 그냥 두꺼운 종이 재질이 다입니다. 약간 양장스럽게 나와주었으면 아슬아슬하지 않고 튼튼한 아트바이블이 되었을텐데 가격을 약간 올리더라도 양장본이나 반양장본 혹은 비닐로 싸인 그런 재질로 한번 더 감싸주었으면 좋겠다는 작은 바램이 들었습니다. 물론 표지로서는 너무너무 만족스럽습니다. 마치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라 라는 표지 아닙니까. 표지와 함께 한 현대인성경 쉬운말성경인 이 '아트 바이블'을 들기만 해도 너무 자랑스럽고 카페에서도 당당히 펴 들고 읽을 수 있는 디자인이어서 다시 한 번 감탄합니다. 이번에 카페에 갈 일이 있었는데 가방에서 꺼내어 읽는데 얼마나 좋았는지 모릅니다. 성경의 어려운 단어와 구절에 막혀 있다가 이렇게 풀어 쓴 현대인성경 쉬운말성경을 읽으면 처음엔 약간 문체에 낯설기도 하지만 곧 익숙해지고 이처럼 편안하고 쉽게 읽을 수 있는 성경이 없습니다. 집에 또 다른 버전의 쉬운성경이 있는데 이 성경과 비슷하면서도 약간씩 난이도가 다르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런데 종이 재질때문에 꽤 두꺼운데도 신약성경만 포함하고 있기에 곧이어 나올 구약성경도 무척 기대가 됩니다. 그때에는 또 어느 표지를 구입해야 할까요. 즐거운 고민에 빠질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