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감옥에서 비즈니스를 배웠다 - 가진 것 하나 없이 시작하려는 사람들이 꼭 알아야 할 성공의 기술
라이언 블레어 지음, 강주헌 옮김 / 갤리온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표지에 등장하는 젊은 남자는 마치 모델의 포스를 풍기고 있다. 키가 190cm가 넘는 날렵해 보이는 사람이 이 책의 주인공이다. 그것도 31살의 나이에 CEO의 자리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그가 과거에 갱단과 어울리다 소년원까지 갔다온 그리고 몸무게가 많이 나갔던 사람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미국드라마 가쉽걸에 등장하는 상류층 사람처럼 보인다. 그래 평범한 사람이라면 이렇게 책을 낼 리가 없다. 도대체 감옥에 왜 갔으며 어떻게 이렇게 성공한 삶을 누리게 될 수 있었는지 그가 감옥에서 배운 것은 무엇인지 궁금한 마음을 안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중산층이었던 어린시절을 나름 행복하게 가족과 보냈던 그는 어느 회사의 부사장까지 지내던 아버지가 집도 화려하게 꾸미고 자신이 대단한 사람처럼 보이길 원했던 사람으로서 심리적으로 약하게 되어 마약에 손을 대게 되었고 회사 화장실인 현장에서 걸려서 회사에서 해고를 당하게 되면서 비극이 시작되었다. 당시 13세밖에 안 된 소년은 아들 대신에 아버지의 폭력을 고스란히 당했던 어머니를 보고 어머니와 도망치게 되었다. 그곳까지 쫓아온 아버지를 주 정부의 도움으로 어머니가 정신을 차리면서 아버지를 법적으로 쫓아내게 되면서 다시 새로운 삶을 살게 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겨우 몸만 도망친 상태로 어머니가 마켓 캐셔일을 하면서 어렵게 살게 되어 공원 옆에 부랑자들과 폭력배들이 들끓는 곳에서 살게된 것이 화근이었다. 아이는 금방 그 세계에 물들게 되고 주의력 결핍 장애 청소년으로 여겨져 학교 생활에도 적응하기 어려워 지면서 자동차에서 카스테레오를 훔쳐 팔다 걸려 소년원에 들어가게 된다. 다행스럽게도 아름다웠던 어머니에게 좋은 부유한 새아버지가 생기게 되고 라이언 블레어에게도 좋은 멘토 역할을 하게 된다. 18살이 되면서 그를 도와 일을 하게 되고 키는 190이 넘고 몸무게가 110킬로그램이 넘는 거구가 된다. 체구만으로도 위협적이어서인지 다행히 그는 폭력을 휘두르는 사람이 되지는 않는다. 시작하면 끝을 보는 그의 성격이 새아버지를 도와 하는 새 일에서 추진력을 얻게 되고 21살에는 컴퓨터 지원 회사를 설립하면서 사업에 뛰어들어 건강식품과 컨설팅 회사등 6개 기업의 회장직을 맡고 있다니 정말 놀라운 일이다. 교도소에서 많은 죄수를 보면서 허세를 부리는지 진짜 건드리면 안되는 사람인지 겉만 번지르르한 사람인지 더 이상 갈 곳이 없는 짐승같은 상황에서만 알 수 있는 현실을 경험했기에 그가 감옥에서 비즈니스를 배웠다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는 이 사람처럼 굴곡진 그리고 엄청난 삶을 살게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마냥 나태해지거나 현재의 삶에 만족하며 더 이상 나아가기를 거부하곤 한다. 꼭 이처럼 엄청난 삶의 반환점을 갖지 않더라도 그가 가진 추진력과 기업을 이끌어 가면서 겪었던 여러가지 일들 사건들 스캔들까지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바이샐러스를 매각하면서 벌어진 일들도 배울만한 일들이다.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그이기에 침착하게 위기상황을 잘 버텨내었다. 칭찬은 공개적으로 질책은 은밀하게 하라는 그의 말이 크게 와닿는다. 또한 언제나 이익보다 사람이 우선이라는 사람의 소중함을 깨달은 사람만이 자신있게 할 수 있는, 젊지만 그가 들려주는 그만의 이야기가 아주 흥미롭고 기업가 정신을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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