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오의 하늘 1 -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 다큐멘터리 만화 요시오의 하늘 1
air dive 지음, 이지현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1권을 읽자마자 2권이 읽고 싶어지네요. 어려서부터 일본만화를 읽고 자란 세대인데 어느덧 삼십대가 저물어 가고 있네요. 그래도 마음만은 아직도 일본 애니도 즐길 수 있는 청춘입니다. 요시오의 하늘은 일본 아마존 코믹부분 1위를 달성했던 만화입니다. 대단한 수작이네요. 작화도 꼼꼼하고 정감이 가는 잘생긴 그림체입니다. 개인적으로 흘림체보다는 이런 깔끔한 만화를 좋아합니다. 실제로 이 책을 그린 '에어 다이브'라는 만화팀중에 한분이 (아님 이 분이 혼자서 그렸을지도 모름) 바로 이 책의 주인공인 '타카하시 요시오' 에게서 자신의 아들을 맡겨서 만족스런 결과의 수술을 받아서 요시오에게 크게 감화된 사람이었네요. 그래서 더욱 이야기가 실감나고 아픈 아이를 둔 부모의 절절한 심정을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타카하시 요시오는 남들이 꺼리는 어린아이들의 뇌수술도 맡아서 끝까지 기적의 손길로 수많은 생명을 구해냈다고 합니다. 1권에서는 아직 의술을 펼치는 모습까지는 전개되지가 않아서 앞으로의 내용이 더욱 궁금할 수밖에 없습니다. 한 남녀가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하여 단란한 가정을 꾸립니다. 첫째 장남도 태어나고 형이 된다면서 들뜬 첫째도 다섯살 정도밖에 안된 귀여운 아이입니다. 이 부부에게 드디어 둘째가 태어났습니다. 그런데 양수가 터지면서 피가 나는데 전치태반으로 태반이 조금 찢어져서 그런 것이라고 합니다. 뭔가 자연스럽지 못한 전개에 앞으로의 복선이 깔려있는 듯 합니다. 아이는 무사히 잘 태어났습니다. 그런데 귀여운 아기가 조금 이상하다는 사실을 얼마 뒤에 알게 됩니다. 부모나 주변에 별 반응이 없는 아이가 첫째때와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눈치챈 것이지요. 뇌에 수액이 차면서 뇌에 부종이 일어나고 상방주시장애가 생긴 것입니다. 청천벽력같은 소식에 부모는 이제 둘째 아들을 위해서 고군분투합니다. 하지만 무기력한 자신들의 모습에 남편은 남몰래 혼자서 분노하며 좌절하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드디어 타카하시 선생을 만나게 됩니다.

그러면서 이야기는 타카하시의 어린 시절 이야기로 과거의 이야기로 직행합니다. 줄거리를 적은 부분은 앞부분에 지나지 않습니다. 요시오의 어린시절의 이야기가 매우 재미있고 흥미롭습니다. 요시오가 어떤 아이였는지 어떤 가족이었는지 그 배경을 알 수 있는 부분이 되지요. 전후 일본의 상황과 요시오의 개구지면서도 영특했던 유년시절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그리고 가족간의 정과 서로 아껴주는 마음도요. 앞으로의 이야기 전개에 기초 초석이 되는 중요한 권이라고 봅니다. 2권과 3권도 어서 읽어보고 싶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