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시리즈는 초등학교 중고학년 아이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읽는 것 같아서 더욱 공감이 가고 엄마의 잔소리를 길게 듣지 않아도 책을 통해서 깨닫게 해주는 시리즈라서 부모들도 좋아하는 책들이다. 이번에는 '절약' 편을 아이가 읽었는데 같은 5학년 영우가 주인공이어서 더욱 재미있게 읽었다고 한다. 영우는 좋아하는 친구 유나의 생일파티에 초대되어서 뛸 듯이 기뻤는데 그만 이번 용돈을 받자마자 다 써버린 것이었다. 바로 다음날인 유나의 생일..어쩐다. 엄마에게 사정해 보지만 엄마는 다음 주 용돈에서 깎는다면서 달랑 1000원짜리를 주신다. 천원으로 살 수 있는 것은 연필이나 지우개. 그러나 유나에게 그런 유치한 선물을 사줄수도 없고. 그러다가 중학생인 자신의 누나 영지의 생일이 얼마전이었다는 것을 생각해 내곤 누나의 방에 가서 몰래 '고양이 지갑'을 꺼내서 유나에게 선물해 주고 만다. 결과적으로는 유나가 그 선물을 무척 맘에 들어했지만 누나의 물건에 손을 대다니. 누나에게도 엄마에게도 엄청 혼이 난 영우. 결국 집에서는 용돈과 집안의 경제에 대한 '비상대책위원회' 가 열리고 부모님과 영지누나와 영우가 참석한다. 영지누나는 휴대폰 요금 때문에 혼이 나고 하지만 이내 가족회의는 훈훈하게 끝이 난다. 아빠는 담배를 안 피우고 회사갈때 자가용을 두고 지하철로 다니기로 하셨고 엄마도 재래시장에 가서 장을 보고 손수레를 직접 끌고 장을 보시겠다고 한다. 영지누나도 되도록 휴대 전화를 쓰지 않겠다고 하고 영우만 난감하다. 돈을 모아서 컴퓨터를 사야 하는데 방법이 묘연하다. 다음장에서는 민규의 모범적인 사례와 이야기들이 역시 재미있는 창작동화로 등장한다. 이렇게 아이들이 이 책을 다 읽고 나서는 왜 용돈을 함부로 쓰지 말아야 하는지 집안 경제는 어떻게 돌아가는지 저축을 왜 해야하는지를 저절로 깨닫게 해주는 멋진 아이들 동화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