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를 보다보면 혹은 여러가지 책을 읽다보면 각국의 축제이야기가 심심찮게 나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른이 되어서 이런 축제에 대한 글을 찾다보면 쉽게 찾아지지 않았어요. 그런데 좋아하는 출판사인 풀빛에서 나온 이번 지구촌 시리즈는 바로 지구촌 '축제' 에 대한 이야기어서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초등학교 고학년인 딸아이도 이 책을 보고선 어? 축제이야기다! 하고서는 바로 가져가서 꼼꼼이도 읽었습니다. 물어보니 무척 재미있다고 합니다. 딸이 다 읽고 나서 읽어나갔는데 어른이 읽어도 푹 빠져서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재미만점이었습니다. 지식을 채우는 일은 언제나 즐거운 일인 것 같습니다. 연령대를 따지지 않더라도요. 이 책은 풀빛이라는 우리나라의 출판사에서 펴낸 것이라 아시아의 축제이야기부터 시작이 되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우리나라의 축제인 강릉 단오제가 소개되고 있네요. 강릉 단오제와 김유신과의 관계도 적혀 있고 천년을 이어온 우리나라 최고의 축제이며 대관령 산신에게 제사를 올리고 신당목을 모셔 와서 함께 축제를 치르는 것이 특별한데 이는 1967년에 중요 무형 문화재 제13호로 지정되고 2005년에는 유네스코 세계 무형 유산으로 지정될만 하지요. 일본의 삿포로 눈축제는 비교적 근래에 시작되었는데 1950년에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세계 3대 축제의 하나로 꼽히는 것은 삿포로의 인구가 200만인데 그보다 많은 인파가 모인다고 하네요. 세계 3대 축제에는 일본의 삿포로 눈축제, 브라질의 리우 카니발, 독일의 옥토버 페스티벌을 꼽는다고 합니다. 겨울 3대 축제에는 역시 일본 삿포로 눈축제와 중국의 하얼빈 빙등제, 캐나다의 윈터카니발을 꼽습니다. 중국의 축제에는 우리도 잘 알고 있는 춘절과 용선 축제가 있는데 이와 관련된 초나라의 역사 이야기등 축제에 관련된 역사나 배경이야기가 항상 곁들여 나와서 더욱 흥미진진합니다. 인도의 디왈리 축제는 빛의 축제로 유명하지요. 악어가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파키스탄의 축제는 악어의 입 위에 돌이 지난 아기를 들이대는 무시무시한 축제였는데 알고 보니 인도에서는 코브라와 돌된 아기를 싸움을 시키는 엽기적인 돌잔치도 있고 스페인에서는 갓난아이를 길에 눕혀놓고 악마로 분장한 아저씨들이 달리기를 해서 뛰어넘는 그런 황당한 축제들이 있다니 제발 어린아이들은 아이답게 존중을 받는 문화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2장에서는 유럽의 축제이야기와 3장에서는 아프리카의 축제이야기가, 4장에서는 아메리카의 각종 축제이야기와 5장에서는 오세아니아의 축제들까지 정말이지 즐비합니다. 어느 곳부터 읽어도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축제이야기가 펼쳐져 있으니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이 지식을 겸비하기에 이처럼 좋은 시리즈가 있을까요?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 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