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도깨비! 난 찾을 수 있어
리차드 이반 슈바르츠 지음, 이윤진 옮김 / 지양어린이 / 201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숫자도깨비! 난 찾을 수 있어'는 검은색 표지에 원색의 숫자도깨비들이 앙증맞게 등장하는 어린이를 위한 수학책입니다. 수학을 연구하는 외국의 수학자가 우리나라의 어머니에게 드리는 글도 색달랐습니다. 이 책의 지은이는 리차드 이반 슈바르츠로 미국 브라운대학교 수학과의 저명한 교수입니다. 만화같은 그림그리기를 좋아해서 바로 이 책이 근사하게 탄생되었습니다. 처음엔 가격이 좀 있어서 어린이책인데? 했었지만 250페이지의 두툼한 책에 한장한장마다 빼곡하게 숫자도깨비의 그림들이 모두 다 다르게 등장합니다. 그러면서 숫자도깨비가 인수가 되어 곱셈의 기본이 되는 수학을 아주 재미있고 선명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1부터 100까지의 숫자들이 등장합니다. 1부터 100까지의 숫자도깨비들이 다 다릅니다.

소수와 인수분해를 저자의 딸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알려 주기 위해서 이 그림책을 구성하고 그리게 되었는데 아버지의 마음으로 이 책을 집필하고 그린 것이라 우리나라의 어린이들에게도 정말 좋을 수학그림책이었습니다. 미국적인 사고방식에 놀라게 됩니다. 경직되지 않은 그야말로 수학을 인간의 근본이었던 철학처럼 알려주는 것 같더군요. 물론 아이들이 보는 것은 알록달록한 색색이 오묘한 숫자도깨비들로만 인식하겠지만 성인인 저로서는 왠지 마음이 편해지는 철학같은 수학..그렇게도 느껴졌습니다. 2와 3 같은 정수들을 곱하는 방법만 알면 충분히 100까지의 숫자 하나하나를 인수분해하며 나누기가 되는 것은 반대로 곱셈이 되는 것이니까 소수와 인수분해까지 알려주게 됩니다.

처음에는 간단한 곱셈식을 먼저 알려줍니다. 그 다음에는 인수나무로 인해 숫자들이 뻗어나가는 모습을 흡사 나무처럼 보여줍니다. 이 모든 숫자가 공이라고 생각하고 적당한 개수의 묶음으로 나누어 놓고 모두 세어 보는 방법부터 시작합니다. 숫자 30을 예로 들며 인수나무를 보여주는데 1*2= 2이고 1*3은 3이고 1*5는 5이므로 인수 나무 가지를 덧붙일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지만 인수 나무에서 1을 사용하면 나무는 아마도 영원히 자라게 되는 모습을 그림으로 보여줍니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인수 나무에서 1을 사용하지 않기로 약속하는 대목도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만듭니다.

여러가지 인수나무를 보여준 다음에는 100보다 작은 소수들을 보여주는데 모든 합성수는 소수들의 곱하기로 쓸 수 있으며 곱하기를 할 때 소수들은 정수를 만드는 기본 단위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이 책의 앞으로 나올 1부터 100까지의 숫자도깨비들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알려줄 겁니다. 소수에 대하여 알아야 할 것들이 많은데 그중 두 가지를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유아나 저학년의 아이들에게는 그냥 숫자도깨비로서 친근하게 곱해지고 나누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고학년의 어린이들은 어떻게 수학의 수가 이런 식으로 되는지 소수는 무엇인지 인수분해며 인수며 정수는 무엇인지를 문자로 주입식으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도식적으로 그림으로 자연스럽게 알 수 있게 한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자 장점입니다. 아마도 사고력 수학학원에서 조만간 이번 달의 추천도서로 꼽힐 것이라 추호도 의심하지 않습니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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