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이 편해질 때까지 - 길 위에서 만난 나누는 삶 이야기
박영희 지음 / 살림Friends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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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만난 나누는 삶 이야기 - 이 책의 부제이다. 그렇다 정말 변변한 집도 없이 살면서도 평생의 한과 죄스러움을 품고 살다가 나누는 삶을 살면서 비로소 마음이 가뿐하다는 그들. 그들의 삶 어디에도 죄송스러울 것은 없는데..오히려 현대를 사는 우리들이 죄스럽지. 전쟁도 기근도 보릿고개도 모르고 사는 우리들. 얼음장같은 물에 씻어본 적도 빨래를 해본적도 없는데 왜 그들은 그렇게 어렵게 살아왔음에도 남에게 베풀고 나서야 한숨을 돌렸을까..  몸이 아픈것도 모두 자신의 탓을 하는 우리의 인생선배님들. 당시에는 시대적으로 부자만 부자였지 서민들 대부분은 어렵게 살았고 전쟁중에는 심지어 중국에 취직하러 나갔다가 열일곱의 나이에 돈을 잘 벌 수 있다는 꾀임에 넘어가 정신대에 끌려들어가기도 하고 전쟁중에 부모를 잃기도 하고 어떻게 먹고 입고 살았나 할 정도로 비참한 생활을 하던 분들이 겨우 입에 풀칠하고 자식들 교육을 시키기 위해서 그야말로 뼈빠지게 일하고 이제 좀 쉬고 살만하니까 자신의 자식들을 제대로 중학교 고등학교에도 못 보낸 것이 한이 되어 장학금을 내놓으시는 분들...  

 

 


  편하게 아무렇지도 않게 살아가던 중에 이 책을 읽고 정말 큰 충격을 받았다. 마음속으로 언젠가는 봉사와 기부를 해야지 마음만 먹고 있었는데 이제부터라도 다른 통장을 만들어서 절대로 그 통장은 건들지 않겠다는 심정으로 모아보아야 겠다. 그분들은 화재가 나서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몇가지 세간만 구입하고 오천만원에서 오백만원을 그렇게 쓴 채 나머지는 고스란히 기부한 분들이다. 세상에.. 집의 세간들이 다 탔는데 모아온 돈이라고 그 돈을 다 기부하시다니...그분들의 나눔의 씀씀이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워낙 힘들고 없이 살아온 분들이라 그런 것쯤 잘 견디시나보다 이렇게 우리 철부지 현대인들은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그분들이라고 편안한 삶을 왜 모르겠는가. 그렇게 베풀어야 마음이 편하고 천당에 갈 것만 같다고 하시는 분들...이 분들을(열 두가지 사연) 육성으로 인터뷰하고 글로서 이 책을 남긴 박영희 저자 덕분에 오늘 큰 배움을 얻었다. 그래도 그렇지. 몸은 이미 많이 망가지고 약을 몇 가지씩 드시면서도 어김없이 폐품을 모으러 리어카를 끌고 나가는 노부부와 이 책에 소개된 다른 분들...그렇게 악착같이 일년동안 모은 돈 천만원을 방송국에 맡기며 절대 자신을 노출하려 하지도 않는 순수한 분들...정말 하루라도 일찍 봉사와 나눔의 생활을 하면 나도 그분들처럼 마음이 편해질까? 내 마음이 편해질 때까지 한다는 그분들...정말 그분들의 삶을 본받고 싶다. 이런 분들로 인해 세상은 좀 더 살만해 지는 것은 아닌지...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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