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음식 백과 - 가족 건강을 위한 최고의 밥상
최재숙.김윤정 지음 / 담소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주말마다 온 가족이 모여서 <개그콘서트>를 시청한다. 그 코너에서 아주 재미있는 코너가 있는데 바로 <불편한 진실>이다. 알아도 몰라도 불편한 진실, 때로는 너무나 똑같은 상황에 실소를 금치 못하고 뜨금하기까지 하다. 자녀의 방이 더럽다며 마구 타박하던 엄마에게 아빠가 하는 말, 아니 냉장고가 왜 이리 복잡해. 이것도 버려야 되고 저것도...이거 설날 떡이 아직도 있네~ 하는 남편의 말에 에구,,막 버릴려고 했다거나 다 먹을거야! 라고 큰소리치는 엄마의 모습에 나의 모습이 겹치며 안 웃은 주부가 거의 없을 것 같다. 이 책 <친환경 음식 백과> 도 우리가 차라리 모르면 좋겠다 싶기까지 한 음식판 '불편한 진실' 이 실려있다. 백과처럼 두꺼운 책이지만 인터넷서점에서 할인해서 구입하면 그리 비싼 가격도 아니다. 요즘 책값이 다 비싸기 때문에... 그렇다면 만오천원이라는 가격대로 친환경 음식에 대한 모든 진실을 알고 싶지 않겠는가? 대답은 예스이다. 특히나 가족의 건강을 책임지는 주부라면 더욱 알고 살아가야 할 친환경 음식에 대한 모든 것이 들어 있어서 꼭 필요한 필수책이라고 하고 싶다.

매일 우리 가족의 밥상에는 무엇을 차려야 할까 고민인 주부들에게는 때로는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들어진 음식을 구입하려고 한다. 가공된 제품이나 손실된 제품으로 사실 하얀 도라지같은 것은 알고 먹으면 찝찝할수도 있다. 내가 직접 벗겨서 먹어야 안심이 되는데...이 책에서는 친환경 장보기법부터 차근차근 알려준다. 그리고 온갖 친환경적이고 건강한 밥상과 간식을 사진과 함께 소개해 준다. 집과 가까운 유기농 매장과 생협을 소개해 주고 있으며, 친환경 마크에 대한 모든 것에 대한 설명도 색다르다. 육식보다는 채식을 하자, 장바구니에 담자는 기본중에 기본이다.

먼저 곡류에 대한 설명과 친환경 곡류를 고르는 법, 곡류가 들어간 밥요리들이 선보이고 그 다음에 야채, 과일 이런 식으로 소개가 되고 있는데 시골에서 해먹는 그런 소박한 밥상이요 건강식이 그대로 담긴 밥상이어서 주부들이 참고로 하기가 너무 좋았다. 생선과 축산물과 축산가공식품에 대한 모든 것들도 다 공개가 되는데 특히 햄에서 위험한 먹거리는 아질산나트륨이라고 한다. 오래 두어도 색깔이 변하지 않고 미생물의 번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것이 고기의 단백질인 아민과 결합해서 니트로소아민이라는 발암물질을 발생시킨다는 것이다. 그리고 쫄깃한 맛을 내는 카라기닌이라는 첨가물은 일본에서 발암물질 4급으로 분류하고 있을 정도이고 특히 어린이들이 햄을 먹으면 백혈병에 걸릴 위험도 있다니 당장 햄을 끊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먹더라도 이같은 해로운 성분이 들어있는지 확인하고 생협에서 나오는 소시지등의 성분을 보고 바꿔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빵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이어지고 설탕을 대신해서 단맛을 내는 설탕대용물과 굴소스같은 각종 소스, 그리고 아이와 가족이 있는 집과 음식을 친환경적으로 살림하는 방법까지, 친환경 음식에 대한 모든 것들을 설명해 주고 있다. 정말 요리책은 많이 나오고 집집마다 몇권씩 가지고 있지만 이런 정보를 담고 있는 책은 없었던 것 같다. 이 책이야말로 꼭 가지고 있어야 할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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