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탐험 꿈발전소 : 병원 미래탐험 꿈발전소 5
배경희 지음, 문인호 그림 / 국일아이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요즘 일련의 일들이 벌어졌었다. 누구편을 들기에 쉽지 않은 문제다. 스타시스템을 키운 방송국이나 제작사나 스타들의 의사없이 진행을 해버리는 소속사나 철 모르는 배우나 도토리 키재기다. 그렇다고 마녀사냥식으로 한 사람에게만 공격을 해대는 것도 누구말마따나 토나오는 일이다. 어쨌거나 현장에 있는 스탭들과 배우들 모두 고생고생하며 드라마를 만들고 있다는 데에서 누가 피해자고 가해자인지 따지는 것은 무의미하다. 이렇듯 말없이 뒤에서 수고와 고생을 하는 스탭들과 밤새어 연기하는 연기자들의 일들은 우리들에게 먼 이야기이고 멋있게 느껴지기도 한다. 어떤 직업을 자세한 사실을 모른채 멀리서 보면은 동경만 하는 것이 우리들이다. 아이들은 더욱 그럴 것이다. 아이들의 꿈을 키우고 지지해줘야 한다면서 정작 어떤 직업들이 있는지 어떤 일들이 있는지 아이들에게 알려주지도 않고 어렵다고만 생각한다. 요즘 아이들은 학습만화에도 익숙해졌기 때문에 이처럼 학습만화로 직업의 세계를 알려주는 학습만화책이 나와서 대환영이다. 국일아이의 <어린이 꿈발전소 시리즈>는 제목처럼 아이들의 꿈을 발전시키는 발전소 역할을 하는 책인 것 같다. 아이들 뿐 아니라 나도 너무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이다.

박태환과 김연아 그리고 빙상계의 선수들 덕분에 아이들이 태릉선수촌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사실 어떤 곳에서 훈련을 하는지 궁금할 뿐이지 태릉선수촌의 존재는 잘 알지 못했었다. 이번 기회에 잘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막연히 김연아 선수를 보고 피겨스케이팅 선수를 꿈꾸는 우리의 주인공 서니는 예전에 피겨스케이팅을 하다가 발목을 다쳐서 그만둔 이웃집 오빠가 아르바이트로 스포츠 트레이너로 일하고 있는 태릉선수촌으로 방문하게 되고 그곳에서 어린 연아선수처럼 땀을 흘리며 노력하는 여러 꿈나무 스케이터들을 만나게 된다. 보라는 특히 촉망받는 아이로 한창 놀고 싶을 나이에 훈련에만 몰두하며 외국인 코치와 함께 식단조절을 하면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잠깐이지만 태릉선수촌을 누비며 보라를 놀게 해준다. 보라를 좋아하는 소년들을 만나게 되고 그들이 훈련하는 아이스링크에도 가보고 또한 체조선수들의 체중조절 노력과 조리대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아주머니들의 이야기와 스포츠 트레이너 그리고 코치의 세계도 알 수 있게 해준다. 선수로서 절대 복용해서는 안되는 약물 복용이나 재활 트레이너. 그리고 올림픽 등등 토막 상식도 많이 알 수 있게 해준다. 무엇보다 스토리가 재미있어서 푹 빠져서 읽을 수 있었다. 어른임에도 말이다. 다른 책인 <병원>도 너무 재미있게 읽는 아이들을 보며 <병원>도 읽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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