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고려왕조실록 2권

박영규 선생님의 만화 고려왕조실록 2 ㅣ 박영규 선생님의 만화 고려왕조실록 2
박영규 글, 코믹 팜 그림 / 웅진주니어 / 2011년 3월

박영규 선생님의 만화고려왕조실록은 고려 제 5대 왕 경종부터 제 8대 왕 현종까지의 왕실, 고려의 상황을 잘 들쳐볼 수 있다. 목종 때 헌애 왕후, 그러니까 드라마로 유명해진 천추 태후가 고려 나라를 자기 마음대로 휘두른다. 그런 헌애 왕후 밑의 허수아비 왕 목종은 아무 힘도 쓸 수 없게 된다. 성종 때는 평민이 된 노비(노비안검법)를 다시 노비의 신분으로 되돌리는 노비환천법을 실시했다. 이는 문란해진 신분 질서를 정리하고 귀족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실시한 것이다. 그러나 귀족은 한시름 놓았지만 노비들은 불만이 높아지게 되었다. 그래도 성종은 고려 개국 이래 최대의 공적을 남겼다고 이 책은 말한다.

요즘 초등학생 5학년들에게 이 책을 주면 좋을 것이다. 5학년들이 이 고려 시대를 배우기 때문이다. 교과서에 잘 맞추고, 평범한 재미가 있어 기분 좋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 복습용으로 잘 활용할 수 있다. 재미로만 보지 않는다면 말이다. 교과서에는 유명한 강감찬의 귀주 대첩과 서희의 담판이 나오는데, 만화 고려왕조실록은 그 내용이 아주 자세히 나와 있다.

이 책은 그림체와 내용 등 많은 것들이 매우 좋지만 한 가지 조금 아쉬운 것이 있다. 만화에 나오는 인물들의 표정을 표현한 것이 조금 익살스럽고 웃긴 표정도 있어서 아이들이 많고 중요한 내용보다는 만화의 그림만을 보고 재미있어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사람들이 잘 모를 수 있는 역사의 상식들도 스며들어가 있어서 좋다. 어른들도 내용에는 흥미를 많이 가지고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박영규 선생님의 고려왕조실록은 많은 지식을 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