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가의 공주 이부진씨에 대해서 궁금해 하는 여성들이 많을 것이다. 나도 그랬고...20~30대 여성들이 가장 부러워하고 닮고 싶어하는 여성이라는 사실을 저자는 여러 여성들을 통해 알게 되었고 이 책을 쓰게 되었으리라. '차세대 뉴리더 설문조사에서 이부진이 여성으로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는 기사가 나왔다고 한다. 그만큼 그녀의 일거수 일투족은 관심의 대상이 된다. 그녀가 입었던 옷과 핸드백 그녀의 헤어스타일 그녀의 외모까지 말이다. 그렇지만 그 이면에 그녀가 얼마나 노력파인지 얼마나 꼼꼼한지 고충이 얼마나 많은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재벌가가 아닌 평사원을 남편으로 맞이했다는 것이 아주 특이하면서도 흥미로운 사항이지만 그녀의 아들인지 딸인지 자녀에 대한 것도 모두 베일에 쌓여 있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그녀의 그런 사생활을 알게 되기를 기대했다면 오산이다. 저자도 머리말에서 밝혔듯이 그런 내용은 없단다. 그저 20대들에겐 인생의 롤모델로서 그녀에게서 배울 점이 있다면 철저히 분석해 보겠다는 책인 것이다. 실제로 읽어나가면서 그녀의 학창시절과 예상 외로 전혀 유학파가 아니라는 사실, 그런데도 영어와 또 다른 언어 두개 정도를 유창하게 한다는 사실이 너무나 놀랍고 또 한 번 부러웠다. 물론 개인교사를 둬서라도 배우지 않았을까 싶은데 이 책의 저자는 그러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한다. 독학으로 거의 다 했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만큼 성실하고 노력파이며 집중력이 좋은 여성이 바로 이부진이다. 이는 그녀의 아버지인 이건희씨에게서도 발견된다. 역시 그 아버지의 그 딸인 것이다. 그녀가 사장으로 승진했다는 소식이 올해 큰 뉴스거리였다. 동생 이서현씨와 이부진씨가 나란히 아버지의 손을 잡고 경영계에 화려하게 대중들에게도 어필하는 데뷔를 했던 것이다. 마치 연예인처럼. 그들은 전혀 연예인인체 하지 않지만 이미 우리 일반 여성들에게는 연예인이나 마찬가지인 존재가 되어버렸다. 이부진씨의 학창시절부터 신라호텔의 사장이 되어 행했던 여러가지 일화들이 정말 꼼꼼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대충 넘어가는 일이 없이 여성 특유의 챙김과 세심함으로 무장했던 것이다. 그녀와 회의를 했던 임원들은 특유의 몇시간이나 걸리는 릴레이 회의에 지칠 정도라고 한다. 새벽부터 신라호텔의 위에서 차량통행을 유심히 몇시간이나 지켜보고 여러가지를 지켜보곤 했다는 일화는 이젠 유명하다. 특히 습도 온도 환기 등 기본적인 것들을 잘 체크해서 겉으로의 화려함보다는 고객들이 정말 편히 쉴 수 있는 호텔의 이미지를 가지려고 노력해서 실제로 신리호텔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한다. 그녀가 취임하고 부터 말이다. 이 책에서는 이부진 스타일에 관해서 정말 많은 점을 알 수 있고 그녀의 많은 노력과 인내와 스타일을 배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