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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위기의 생물들 -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세계의 모든 문제 ㅣ 라루스 세계지식사전 시리즈 1
이브 시아마 지음, 심영섭 옮김 / 현실문화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작고 아담한 사이즈의 라루스 세계지식사전 시리즈가 새로 출간되었다. 1권이 '멸종 위기의 생물들'인데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세계의 모든 문제의 첫번째 책다운 제목이라서 이 책부터 읽게 되었다. 라루스 백과사전은 우리 아이들의 영어책으로 먼저 만나보았던 출판사의 책이다. 어린이용 책들은 세밀화같은 그림이 삽화로 많이 들어가 있어서 역시 정성이 가득한 책이었고 라루스 백과가 나름 유명하다는 것도 그래서 알고 있었다. 이 책은 청소년용 혹은 성인용 포켓 백과라고 할 수 있겠다. 디스커버리 책류의 뻔덕거리는 종이재질이 아니고 사진이나 글이 빨리 와닿지 않아서 적응하는데 조금 시간이 걸렸다. 그래서 처음에는 작은 책이 정가가 조금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해외판본계약이 있는 책들이기에 그럴 수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이해를 하기로 했다. 그리고 읽다 보니 좀처럼 우리가 접하지 못했던 내용들이 그득하다. 인터넷 서점가로 신간도 10% 할인이 되니 10800원으로 170페이지에 가득 담긴 백과적인 정보와 멸종 위기의 생물들에 대한 모든 상식들을 배울 수 있다는 사실에 오히려 양장본으로 쓸데없이 책값을 올리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종의 탄생에서 책내용은 시작된다. 미국 모하비 사막에서 1만년 전부터 서로 분화되어간 펍피시의 지도와 함께 그려져 있는 물고기의 그림 덕분에 한눈에 말하고자 하는 의도를 알 수 있었다. 종이란 무엇인지 학명의 표기하든지 종보다 위의 단계들 즉 종 속 과 목 강 문 계로 분류하는 방법들을 알려주고 있는데 고등학교때 배웠어도 다 잊어버렸던 상식들을 새삼스럽게 재정비하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하나의 기관을 만드는 데 수백만년이 걸린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이 책에는 그런 내용들로 가득하다. 진화에서부터 어떻게 멸종하게 되는지까지 세세히 알려주고 있는데 그 원인이 되는 것들과 결과들이 사못 충격적이다. 산호초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없어지고 있는지 바다가 어떻게 망가지고 있는지 아마존 지역 같은 청정지역이 어떻게 벌목되고 지구온난화의 문제와 바다생물과 악취미로 사라지는 종까지.
정말 읽다보면 가슴이 답답해질 정도로 우리의 미래가 암울하기 그지없었다. 지금이라도 좀 멈출 수가 없을까? 지금 이 시간에도 벌목이나 환경을 파괴하는 행위는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세계가 협약을 맺어서 빨리 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이 책으로 보면 정말 몇십년 이내에 심각한 위기를 당할 수 있다는 사실을 경고받을 수 있다. 또한 이 책에선 다행히도 방법도 제시하고 있으며 어떤 노력이 진행되고 있는지도 알려주고 있다. 빠른 예방만이 방법일 터이다. 멸종 위기의 생물들을 꼭 이 땅의 위정자들이 읽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