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하나의 아시아에 대한 미래보고서와 같은 책이다. 아시아의 현재를 잘 조명하며 겉에서 보이는 차분함에 속을 들여다 보면 각종 지도와 표와 컬러풀한 자료들이 많아서 더욱 든든하게 멋진 책이었다. 우리나라의 한류에 대한 언급도 물론 빠지지 않고 있다. 드라마에서 이제는 십대들의 k-POP 이 기세를 떨치고 있다. 불멸의 이순신부터 대장금, 겨울연가에 이르기까지 한국 드라마에 열광하고 이제는 한국의 아이돌 그룹에 열광을 한다. 우리나라의 한류가 전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다. 유럽에서 특히 프랑스 등지에서 우리나라의 아이돌 그룹들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그들로 인해서 한국이라는 나라를 명실공히 알리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된다. 그 아무리 아시아- 유럽간의 포럼이나 정치적 모임들이 결성되어도 거의 알려지지 않던 대한민국을 그들은 이제 알고 싶어하고 한국어까지 배우고 싶어한다. 사실 한국어만큼 과학적이고 배우기 쉬우며 멋진 언어는 없다고 하며 나 역시 그렇게 믿는다. 그런 우수한 언어를 외국에서 익히고 금방 우리앞에서 보여줄때 묘한 뿌듯함을 느낀다. 실상 내가 그들에게 도움 준 것 하나 없으면서 말이다. 암튼 그런 관점에서 세계속에서 우뚝 솟는 아시아 그리고 우리나라의 위상이 멋지다. 우리는 파리의 에펠탑이나 루브르 박물관 그들의 유물과 영국사 프랑스사를 알아도 그들은 우리나라가 어디에 있는지도 몰랐다. 우리의 서양에 대한 짝사랑은 때로는 왜 우리만 그래야 하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든다. 이제는 그들도 우리나라와 아시아에 대해서 알아야 할 때가 아닌가 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외국인들이 읽기에도 아주 좋을 책이다. 몽골제국의 거대함이나 최초로 이룩될 뻔 했던 아시아 중심의 세계에 대한 부분들도 흥미롭고 일본의 아시아통합론이나 쑨원의 대아시아주의등도 다루어주고 있다. 아시아의 근현대사와 아시아의 현주소에 대해서도 여러 기구들이나 컨소시엄, 포럼들, 여러 수치들을 언급하며 실질적으로 많은 것들을 보여주고 있는 책이다. 아시아의 지리적 특성과 중국, 일본, 인도, 대만, 홍콩에 대한 언급도 자주 나온다. 아시아의 모범적인 기업들의 이야기도 흥미로웠고 세계 석학들의 아시아에 대한 발언들도 그들의 인물사진과 언급된 말과 함께 깔끔하게 소개되고 있다. 아시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러가지 사업들과 제안들 그러면서 언론이 자유롭지 못한 점 등 문제점까지 잘 보여주고 있는 하나의 아시아(원 아시아)를 향한 현재적이면서 미래지향적인 보고서라고 볼 수 있었다. 아시아에 관심이 많은 경영인이나 정치인, 대학생들이 읽으면 더 좋을 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