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스 워킹 Book Two : 질문과 해답 카오스워킹 2
패트릭 네스 지음, 이선혜 옮김 / 문학수첩 / 201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드디어 패트릭 네스의 카오스 워킹 2부가 나왔다. 1부의 독특한 미래세계와 노이즈 바이러스 그리고 프렌티스 시장과 마지막으로 남자로서 성인이 되는 토드와 다른 곳에서 온 비올라의 모험과 사랑이야기까지 시종일관 눈을 뗄 수 없는 SF환타지였는데 여타의 청춘물과 다른 책이여서 더욱 좋았던 카오스 워킹...작년에 읽고 2부가 언제 나오나 정말 기다렸었는데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2부였다. 역시 미국과 영국에서도 상을 휩쓴 대작이었다.
 
1부에서 비올라와 도망을 가다 프렌티스 시장에게 잡힌 토드의 이야기가 어떻게 이어질지 너무나 궁금했었다. 2부에서 프렌티스 시장은 두 얼굴을 가지며 토드를 얽어맨다. 비올라의 행방을 찾는 토드는 결국 탑에 갇히고 만다. 그곳에서 만난 뉴프렌티스 도시의 시장이었던 레저시장의 모습은 평화를 위해 자신을 버리고 겁장이라는 오욕을 가지게 될 수도 있지만 생명이 더 중요하다는 생명중시의 사상을 엿볼 수 있었다. 그는 탑에 갇혔지만 그 덕분에 뉴프렌티스의 시민들은 안전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렇든 토드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서 점점 더 성장하게 되는 토드. 그는 과연 비올라가 살아있으면 만나게 될 수 있을까. 1부에 이어서 2부에서도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이 책만의 묘한 마력이 있다. 다른 청춘물 로맨스 뱀파이어류에서 아쉬웠던 점을 이 책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그만큼 진지하게 인간성과 악의 본능에 대해서 열심히 탐구한 멋진 책이다.
 
청소년 상도 휩쓴만큼 미국이나 우리나라 청소년들에게도 어필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책이다. 사회와 인간의 여러가지 어두움을 알게 되면서 어른으로 되어가는 인간세계의 청소년들의 모습과 토드의 모습은 닮아있다. 독자들을 항상 멋지게 끌어당기는 패트릭 네스의 힘. 마지막 장면에서는 섬뜩함을 느꼈다. 프렌티스 시장이 토드에게 내뱉는 대사들.. 무시무시한 장면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무섭게 한다. 그리고 노이즈의 힘. 노이즈를 또다른 이중표현으로 이 소설에서 무척 매력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대단한 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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