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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결혼 잘될 거야
에버하르트 플라테 지음, 강미경 옮김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항상 기독교인으로서 어떻게 하면 거룩하고 성스런 생활을 할 수 있을까 늘 고민이다. 아마 다른 기독교인들도 그럴 것이다. 그런데 현실은 어떤가. 우리도 똑같이 속으로 욕하고 짜증내하고 남편을 못마땅한 눈으로 쳐다본다. 타인에게 인색하게 군다. 이럴 때 기독교인들에게 성경 외에도 나를 일깨워 줄 책이 필요하다. '성경 속 부부에게 배우면 우리 결혼 잘될 거야' 하는 책은 마침 내가 꼭 필요한 시기에 나타난 책이다. 에버하르트 플라테의 책 중에서 아이들 책인 <떴다! 성막탐험대> 를 아이가 잘 읽었고 나도 좋아하던 책이었기 때문에 이 책도 관심과 기대가 많이 되었다.
책을 읽어나가면서 내가 참 성경을 겉핥기 식으로 읽었구나. 그 시대적 상황이나 모든 것들을 입체적으로 보기 보다는 그저 읽으니까 읽고 깨우침을 얻지 못했던 것이다. 이 책에서 나오는 수많은 성경 속 인물들의 결혼 생활과 메세지가 왜 이리도 새롭게 다가오는지! 정말 배워야 할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남편에게 요구되는 일', '아내들을 위한 서문'도 나를 일깨우는 대목이었다. 아담과 하와의 첫 결혼부터 하나님의 의도와 넘치는 사랑을 깨닫게 해준다. 오늘날 가정의 모습과 남과 여의 모습을 비교해 주면서 때로는 표로 표현된 여러가지 것들이 예전에 주일학교에서 배웠던 기독교의 원리들을 생각나게 해준다. 그래서 더욱 좋았다. 예전에 순수하게 성경을 탐독하고 주일학교에서 여름성경학교에서 모여 앉아 성경을 읽는데 도움이 되는 인쇄물들을 옆에 놓고 공부했던 그 시절이 떠오르니 말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전해 주는 <결혼생활 매뉴얼> 로서 정말 잘 읽었다. 결혼생활 뿐만 아니라 내 신앙생활 전체를 돌아보게 하는 글이었다. 읽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