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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탐험대 4 - 테마로 보는 우리 역사_ 과학
안상현 지음 / 웅진주니어 / 2005년 12월
평점 :
품절
테마로 보는 우리 역사 - 한국사 탐험대 4권인 과학편을 이번에 읽었다. 2006년 과학기술부인증우수과학도서로 선정되어 책표지가 빛이 난다. 웅진주니어의 한국사에 관한 책들은 항상 어느 정도 검증이 되어 있다. 어느 책을 골라도 기대한 그 이상을 볼 수 있다. (무슨 영화의 한 대사같지만) 글쓴이 안상현씨는 서울대학교 천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천체물리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고 한국천문연구원에서 대형 망원경을 기획하는 일에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선조들의 천문학 문헌을 찾아내어 우주의 비밀을 캐는 연구도 하고 있는 분이라니 더욱 믿음이 간다.
우리 둘째 아들은 일곱살인데 누나보다 더 말이 많다. 하루종일 종알종알 무슨 호기심이 그리 많은지.. 제 말을 들어주지 않으면 얼굴을 홱 돌리며 자기말을 들으라고 성화이다. 이처럼 아이들은 궁금한 것이 정말 많다. 그래서 탐험에 대한 욕구도 많은 것 같다. 이 책은 마치 우리 선조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 그 시대의 어느 부분을 탐험하고 있는 것 같은 책이다. '과학'편은 전통 과학중에서도 천문학을 살펴보기 위해 역사 속으로 뛰어드는 구성을 취하고 있다. --> 우리의 탐험은 여기서 시작됩니다. 는 문구가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지 않는가?
그 첫번째 역사 여행지는 바로 서기 494년 고구려 시대 평양 안학궁이다. 일식에 벌벌 떨었던 그들을 지켜보며 탐험대는 궁금증에 사로잡힌다. 옛날 사람들은 해를 임금님이라 생각해서 달이 해를 가리는 일식 현상을 꺼려했던 것이다. 이런 옛날 사람들의 생각을 인정해 주고 떠나는 여행. 이윽고 고구려 벽화속에 숨은 별자리와 동서남북을 지키는 네 마리 상상 동물에 대해서 탐구한다. 그리고 1437년과 1759년의 조선 속의 천문대로 여행을 떠난다. 초등학교 5학년 딸아이도 충분히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작년까지만 해도 혼자서 이 책을 읽으려 하지는 않았지만 올해 5학년이 되니 확실히 다르긴 다르다. 엄마도 너무나 재미있게 읽었던 한국사 탐험대 이야기는 다른 책들도 모두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