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탐험대 9 - 테마로 보는 우리 역사_ 경제
송규진 지음, 이문영.최문희 그림 / 웅진주니어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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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탐험대 4권 - 과학편에서 옛 선조들의 방식을 배우고 하늘과 별자리 그리고 천문학에 대해서 재미있게 읽었다면 이번 9권은 경제에 대한 책이다. 꼼꼼 질문쟁이 평강공주 지수와 미래의 역사학자 도도왕자 재현, 스케치를 담당한 오드리 혜리, 촬영을 담당한 전설의 흑기사 영찬, 엉뚱하고 덜렁대는 바보 온달 광현이 그 주인공들이다. 학습만화라고? 아니! 전혀 아니다. 이 책은 아주 좋은 기획물인 셈이며 한국사를 쉽게 이해하게 도와주는, 재미있게 읽으며 익힐 수 있는 아동도서다. 한국사를 테마별로 배우고 재미있게 읽다보면 궁금증이 하나 둘씩 풀리는 멋진 책이다. 우리 아이도 5학년이 되니 한국사 탐험대 팬이 다 되었다.

 

기원전 30,000년경 첫번째 일정이 시작된다. 구석기 시대의 일터를 찾아서. 첫번째 일정은 평강공주 지수가 작성한다. 마치 창작동화처럼 지수가 주인공이 되어 그 부분을 이끌어 가는 것이다. "우리는 한강 줄기를 따라가다 남한강 근처에 있는 구석기 시대의 동굴에 도착했다...동굴을 방문한지 얼마 안되어 구석기 사람들이 돌칼, 돌도끼 등을 들고 밖으로 나간다." - 사냥을 나가는 줄 알고 잔뜩 흥분해서 따라나간 탐험대는 구석기 사람들이 사냥이 아닌 채집을 하러 나간 것임을 알게 된다. 그냥 닥치는 대로 채집하는 것이 아닌 지도자의 지시에 따라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어떤 것이 독버섯인지 몸에 좋은 것은 무엇인지 등등 다 짚어가며 지시를 한다. 개울가의 가재며 나무 아래 도사리고 있는 통통한 애벌레도 훌륭한 채집거리였다. 그러면서 서서히 농사를 짓게 되고 철제 농경 사회가 시작된다.

 

농경이 사회를 바꾸고 삼국 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일터, 시장, 수공업, 특히 조선의 상공업에 대해서 자세히 탐구하게 된다. 이번에도 탐험대의 활약은 대단히 멋졌다! 학습만화처럼 나중에는 만화주인공들의 소소한 일들로 채워지는 주객이 전도된 것이 아닌, 탐험대의 틀만 살짝 주어지고 진지하게 탐구한 테마 역사학습도서인 점이 정말 마음에 든다. 한국사 탐험대는 아이들에게 자신있게 권해 줄 수 있는 책 중의 하나이다. 분명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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