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부자들 - 평범한 그들은 어떻게 빌딩부자가 되었나
성선화 지음 / 다산북스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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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빌딩부자들, 제목만 보아도 한번 읽어볼까? 하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국제부, 유통부, 사회부, 부동산부등을 거친 한국경제신문의 기자가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면서 2010년에 건국대 부동산대학원에 입학하고 또 기자로서도 특종 기사를 내었단다. '은마아파트 재건축', '롯데쇼핑, 분당백화점 매각' 인데 사내 특종을 여섯번이나 이루어 냈다고 하니 부동산에 대한 지식이 정점을 이루고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본인이 투자를 해볼만하다는 생각이었는지도 모르겠지만 빌딩부자가 된 사람들을 취재하고 책을 내기로 결심하고 발로 뛰는 인터뷰를 했던 것이 바로 이 책인데 참 읽을만 하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비록 발끝을 따라가지도 못하지만 이런 세계도 있구나. 그리고 일단 열심히 사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라서 읽어서 손해볼 것은 없다는 생각이다. 이 책에 나오는 빌딩부자들도 인정할 정도로 지금은 부동산에 투자할때가 아니다. 그들처럼 빈틈을 노리고 있거나 특별한 소스가 없는 이상은 말이다. 그래도 특정 지역의 오피스텔이나 아직 저평가된 곳은 찾아볼만하고 그들이 초기에 어떻게 투자를 해서 오늘날 이같은 부자가 되었는지를 읽어나가면서 묘한 즐거움도 얻을 수 있었다. 그들의 배포나 용기등도 남달라서 왠지 읽고 나면 그들의 에너지가 나에게 까지도 전달되는 느낌이다.

 

성선화씨가 취재한 빌딩부자들은 부자인 것을 티내지도 그렇다고 후줄그레한 느낌도 아니었단다. 나이보다 동안이고 날씬하며 건강을 유지하는 사람들, 그리고 철저한 자기관리와 투자할 때를 놓치지 않는 매의 눈, 그리고 근성들을 볼 수 있었다. 선대에서 이룬 부를 대물림한 사람들도 있었지만 자수성가한 사람들도 많았다. 그리고 강남의 3대 땅부자라는 이름만 들어도 대단해 보인다. 하지만 그들 중 그 부를 연결해 나가는 사람은 한 사람뿐인가 보다. 배나무밭이었던 그 당시 강남이 어른거린다. 우리 부모님들도 강남에 땅만 사놓으셨더라도...라는 아쉬움이 들지만 작고 소소하게 매일 매일을 열심히 낭비하지 않고 살아가는 우리의 삶도 나쁘지 않다. 실직하거나 집을 잃게 되는 일만 아니라면 말이다. 그리고 노후에 대한 준비에 대한 생각이 많이 들었다. 오늘부터 빌딩은 아니더라도 노후를 위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매일 조금씩이라도 저축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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