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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 블랜차드의 리더의 심장 - 리더들에게 들려주는 위대한 경영 에세이
켄 블랜차드 지음, 이화승 옮김 / 빅북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켄 블랜차드라면 자기계발서의 스티브 잡스같은 존재이리라. 그만큼 유명하고 그의 전작인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겅호!' 같은 작품은 대한민국에서도 종전의 히트를 했었던 책이었고 나 역시 읽어본 책이다. 그전에 노먼 빈센트와 함께 감동적인 이야기를 곧잘 들려주는 사람으로 먼저 알았던 것 같다. 내 영혼의 닭고기 스프...아!!! 이 작품은 찾아보니 저자가 잭 켄필드이다. 지금까지 두 사람을 혼동하고 있었다니!! 그만큼 이 두 사람은 이름이 널리 알려진 자기계발서의 달인들인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혼동하지 말아야겠다.
어쨌든 켄 블랜차드도 나에겐 소중한 작가이다. 리더의 심장은 바로 리더들에게 들려주는 위대한 경영 에세이이다. 평소에 그가 즐겨 읽거나 암기하고 있던 격언이나 명언들을 한번쯤 소개해 달라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가 드디어 이 책으로 독자들에게 선보이게 된 것이다. 하나같이 인생에 도움이 될만한 글귀들이다. 총 6장에 이르고 매 장마다 한페이지씩 새로운 글귀와 그에 맞는 에세이들이 있어서 수많은 글귀와 함께 그 글귀들이 영어로도 소개가 되어 있어서 영문을 읽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는 책이다. 그런데 역시 그의 특기인 우화식의 책이 아니라서 이미 자기계발서를 많이 읽어 온 나같은 사람에게는 처음에 약간 집중을 못하고 지루한 감이 있었다.
직원들에게 책임을 맡기고 싶다면 그들의 요구에 귀를 기울여라 라든가 다수가 잘못된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 진정한 대화는 신뢰 속에서 싹튼다, 한사람에게 여러 가지 리더십을 활용하라, 입보다는 귀를 더 많이 사용하라, 당신이 이 일을 하는 동안 저 일이 일어나는 것 그것이 인생이다처럼 수많은 명언들이 등장한다. 그 명언들을 읽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차분해졌다. 그리고 처음에만 집중이 잘 안되었지 이내 내용 하나하나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아껴 읽고 싶은 책이 있는데 이 책이 그런 책이었고 말이다.
당신이 멋진 인생의 여정을 즐기기를 바란다! 는 켄 블랜차드의 에세이 속 이 말 한마디가 와닿는다. 나는 이렇게 멋진 인생을 살 수도 있지만 더 큰 욕심으로 인해 스스로를 닥달하고 아이들에게 잔소리를 해대는 것은 아닌지 말이다. 5월의 가족다큐인 '사랑'을 오늘 다시 보았다. 그 속에선 말기암에 아이들만 두고 시한부 인생을 살아야 하는 엄마들의 모습이 나왔다. 결국 그녀들은 죽었다. 그녀들은 아이들과 함께 한 순간 순간을 행복해했고 공부도 책도 필요치 않았다. 그저 몸으로 말로 노래를 해주며 놀아줄 뿐.. 그것이 멋진 인생이다. 지금 나와 함께 있는 사람들과 행복하게 교감을 주고 받는 것. 요즘 사람들은 컴퓨터에 소셜 네트워킹에 너무나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 그래서 이 문장이 더욱 와닿는다. 켄 블랜차드의 가르침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