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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수학 교과서 : 계산편 - 학원 안가고도 우등생이 될 수 있는 ㅣ 베이직북스 초등 수학 교과서
초등수학을즐기는모임 지음 / 베이직북스 / 2011년 3월
평점 :
절판
와 이 책 맘에 든다. 수학문제에 대한 수많은 교재들 속에서 마음에 드는 책을 만났다. 초등수학을 즐기는 모임이라는 어딘가 들어본 적이 있는 학부모 모임에서 펴 낸 책이란다. 7500원이라는 다소 저렴한 책값에 작은 책이지만 뭐랄까 처음 보았을 때부터 괜히 마음에 드는 책이었다. 착 감기는 기분이 들어서 였는데 속 내용도 역시나 너무 좋았다. 딸을 학원에 보내지 않고 매일 학습하는 학습지를 하고 있다보니 딸의 공부에 조금씩 관여하게 되고 같이 공부하는 기분으로 보고 있는데 이 책을 보니 그래서 장점이 한눈에 보인다. 아이들이 새로 접하는 계산문제를 너무 심각하게 대하고 어려워 하는데 6학년까지의 수학 계산은 사실 별 거 아니다. 아이들이 그 점을 잘 알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웠다. 이 책은 초등 2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계산을 한눈에 보이게 배치한다. 2학년 다음에 3학년 그 다음에 4학년 5학년 6학년의 계산이 서로 연관된 학습을 바탕으로 연계가 되어 있다. 따라서 초등수학 6주 안에 끝낼 수 있다 라는 말이 허언은 아니다. 다만 아이가 적극적으로 재미있어하고 적극적으로 달려들때의 말이지만 말이다. 우리아이에게도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서 내가 먼저 신나서 같이 풀어보고 그래서 몇십 페이지를 순식간에 정리를 하였다. 5학년이지만 3학년부터의 수학을 다시 한 번 훑어 본 것이다. 아 이래서 이렇게 되는구나...하고 비로소 딸아이도 맞장구를 친다. 다만 아직도 못 푸는 문제가 생기면 다 자기 탓인 양 갑자기 의기소침해 지는데 아이들이 이렇게 쉽게 좌절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하지만 이 책으로는 그저 재미있게 진행을 해 볼 생각이다.
교과서에서 차근차근 배웠던 두자리수의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 그리고 분수, 통분 등 제대로 기본기를 착실히 다진다면 좋을 것들을 아이들은 무수히 많은 문제만 풀 뿐 지금 내가 무엇을 하는지 정확하게 모르는 경우가 많다. 바로 이 책은 그럴 때 확실히 짚어주는 역할을 도맡아준다. 보통 철 지난 교과서를 다 보관할 수가 없어서 버리곤 하는데 이 책 한 권이면 갑자기 과거에 배웠던 계산의 기본을 잊어버려도 한 권으로 한 눈에 볼 수 있어서 바로 그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한 권으로 6학년까지의 계산의 기본을 알 수 있다! 요즘 아이들은 어려운 문제 즉 심화 문제를 해야 자기 아이가 잘 하는 것으로 착각하기 쉬운데 기본기를 잘 닦아준다면 스스로 공부하는 자기 주도 학습을 실행하는 아이가 바로 좋은 대학을 가고 좋은 미래를 개척해 갈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학원에 왔다갔다 할 시간에 스스로 생각하고 공부할 수 있는 시간과 자신감을 주자. 엄마들부터 사교육의 굴레에서 벗어나야 이 집도 저 집도 하지 않아야 사교육은 근절이 된다. 강남엄마들은 그들만의 리그를 꾸리라고 하라. 나머지는 제발 아이들의 힘을 믿어보았으면 좋겠다. 그래서 강남불패라는 얼토당토않는 잘못된 믿음을 깨버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