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비타북스에서 나온 요리책을 가지고 있어서 이번에도 기대에 차서 읽어본 아이러브 샐러드는 역시 실망시키지 않았다. 비타북스 특유의 선명하고 예쁜 표지와 매일매일 건강을 담은 한 접시 라는 홍보문구가 어느새 맛있는 샐러드에 대해서 읽고 싶어진다. 한국인의 입맛에 딱 맞는 샐러드 레시피라는 글에 그 드레싱 레시피 101가지를 얼른 구경하고 싶은 마음에 한 장 한 장을 넘겨보니 정말 맛있어 보이는 샐러드와 드레싱이 즐비하다. 이 책에서도 요리 초보들도 읽을 수 있도록 요리 재료부터 요리 기구까지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이미 신혼때 이런 책을 읽어서인지 익숙한 풍경이다. 그리고 본 내용으로 들어가 '드레싱 준비하기'에 드디어 입문한다. 드레싱 기본 공식들이 나오고(그 공식을 여기에 적을 수는 없고..) 적당한 맛을 내기 위한 여러가지 팁을 알려주고 있어서 식초라든가 레몬즙을 쓸 때 라든가 신맛과 단맛의 비율이라든가 초보부터 능숙한 주부들이라 하더라도 꼭 필요한 내용들이 등장한다. 드레싱 만들기의 노하우에서는 조금만 적어본다면 소금이나 설탕이 녹은 뒤 마지막에 오일을 넣으라는 주부 9단이라면 누구나 알 내용이지만 또 잊기도 쉬운 내용을 꼭 짚어주고 있다. 과일드레싱의 단맛과 짠맛은 믹서에 갈고 나서 다시 한 번 맞추라는 조언도 있다. 그 양도 넉넉하게 준비할 것은 넉넉하게 견과류나 우리나라 특유의 고추장, 된장을 이용한 드레싱까지 정말 다양한 요리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매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데일리 드레싱 열가지만 있어도 충분히 건질만한 책이지만 그 열가지 외에 이제 완성된 요리컷과 함께 하나하나 샐러드를 요리하는 세계로 우리들을 이끈다. 큐브형 참치 통조림이 있는 줄 몰랐는데 이 책에서 알게 된 참치 양파 샐러드 라든가 양배추 깻잎 샐러드, 부추유부 샐러드나 닭가슴살 그린 샐러드, 고구마 두유와 딸기새싹주스등 샐러드와 함께 가끔 주스만들기도 소개해 주고 있어서 일석 이조의 책인 것 같다. 정말 채소의 효용과 가치로 주가가 올라가는 야채...그러나 그냥 먹기엔 밍숭맹숭한 야채를 맛있게 먹기 위한 이런 샐러드책은 꼭 필요한 필수요리책이 아닌가 한다. 주변에서 구하기 쉬운 야채 재료들과 드레싱 재료들이라서 정말 유용한 책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