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도둑 - 당신의 기분을 엉망으로 만드는 기분도둑을 경계하라!
크리스티안 퓌트예르 & 우베 슈니르다 지음, 박정미 옮김 / 좋은생각 / 2011년 3월
평점 :
절판



나도 기분이 하루에도 몇번씩 들쑥날쑥할 때가 많다. 이 책의 제목은 기분도둑. 정말 기분도둑이라도 있는걸까. 왜 그렇게 하루에도 몇번씩 감정이 뒤바뀔까. 행복훼방꾼에게 자리를 내어줄수는 없다. 내 집의 물건을 도둑질하게 놔둘 수 없다. 이 책을 읽다보면 기분도둑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런 감정에서 어떻게 벗어날 것인지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수년간 상담을 해 온 카운슬러인 저자가 많은 경험을 가지고 쓴 이 책은 그래서 무척 도움이 되었다. 저자가 머리글에서 쓴 것처럼 나에게 새로운 관점을 느낄 수 있게 하고 인식, 방법 등을 깨닫게 해준다는 것만으로도 이 책은 나에게 성공인 책이었다.

요즘처럼 복잡한 현대에서 어른들도 아이들이 읽는 것처럼 읽기 쉽고 예쁜 책을 읽고 싶을 때가 있다. 바로 이 책은 청소년들이 읽는 책처럼 분홍색 속지도 보이고 각각의 기분도둑들이 작고 귀여운 악마의 모습으로 그려져 있기도 하다. 비주얼적인 모습, 그리고 다소 자극적인 소제목에 이끌려 이 책을 읽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된다. 조바심 바이러스, 푸념 도깨비, 불신 덩어리, 똑똑한 척하는 밉상, 생색만 내는 떠버리, 타성의 노예...남을 말하기에 앞서 바로 내 안의 모습들이다.

 

내가 행복해 지는 것을 가로막는 이런 내 마음속의 작은 악마들을 어떻게 하면 퇴치할 수 있을까. 좋은 기분을 빼앗기지 않을 노하우들을 읽다가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 삐뚜름하게 앉아서 느긋하게 책을 읽는 기쁨도 맛볼 수 있다. 행복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으며 책장을 덮게 된다. 기분 도둑 게 섰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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