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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모델 김소연의 임산부 요가 + 산후 다이어트 - 자연 분만을 위한 몸 & 출산 후 예쁜 몸 만들기
김소연 지음, 이임순 감수 / 비타북스 / 2011년 2월
평점 :
품절
삼십대의 마지막 해에 막둥이를 출산하는 친구를 위해 임산부들이 즐겨 할 수 있는 요가나 운동법, 식이요법등이 들어있는 책을 찾다가 운동법이나 요리책으로 유명한 칼라가 너무 선명하고 예쁜 비타북스의 책을 보게 되었다. 그런데 표지를 보니 어디서 많이 본 여인이다. 신세대들은 아마 모르리라. 수퍼모델 출신의 김소연씨가 아닌가. 내 기억으로는 1990년대 중반쯤 정말 어린 나이에 모델 1위에 입상한 소녀로 기억하고 있다. 한동안 활발하게 활동하다가 어느 순간 브라운관에서 사라졌지만..하지만 책날개에 적힌 그녀의 이력을 보니 다양한 활동을 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꼭 화면에 나와야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원조 개그맨 김병조씨처럼 한학을 공부해서 교수가 되어 더 오래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경우가 바람직한 것이 아닐까. 암튼 2005년부터 요가와 필라테스 자격증을 따고 전문 강사로도 활동했으며 인도까지 가서 수련을 했다니 정말 대단했다. 그런 그녀가 임신을 하고 매일 같이 임산부 요가를 한 그 산 증거가 바로 이 책인 셈이다. 서점에서 다 읽고서 이 책으로 선물해야겠다는 결심이 굳었다.
그녀의 임신중의 변화와 꼼꼼히 체크한 기록들을 보면 현재 임산부인 사람들에게 꽤 도움이 될만한 것들이 많다. 갑작스런 신체변화로 움직이기 귀찮고 생활이 무기력해지기 쉬운데 그럴수록 항상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조금씩이라도 스트레칭같은 것- 이를테면 이 책에서는 임산부 요가같은 운동을 하는 것- 이 임신중독증을 예방하고 산후에도 빨리 회복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해준다. 바르게 서고, 앉고, 눕는 방법부터 차근차근 김소연씨의 시범 사진으로 자세히 보여주는 점이 마음에 든다. 목 돌리기나 등과 옆구리 늘려주기, 골반으로 원 그리기, 상체 숙이기 등은 나이가 들수록 뻣뻣해져서 조금만 달리 움직여도 삐그덕대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해서 아주 불안한 내게도 딱 맞는 운동인 것 같다. 나도 한 권 가져봐? 한가지 아쉬운 점은 책 후반으로 가도 산후 요가법이 없어서 였는데 역시 부록처럼 다른 색으로 파트 6란에 산후 체조법이 따로 나와 있었다. 산전에 비해서는 양이 훨씬 적어보이지만 골반조여주기 등 그래도 효과적인 운동들이라 괜찮을 것 같다. 그리고 찢어질 것 같지 않은 재질로 튼튼하게 만든 요가 포스터가 내장되어 있어서 따로 잘라서 문에 붙여 놓거나 벽에 붙여서 늘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자극해주면 임산부들에게 참 좋을 것 같다. 친구야 기둘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