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킷리스트라는 영화를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은 후라 꼭 영화를 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버킷리스트. 영미권에서 자신의 꿈을 적는 리스트를 말한다고 합니다. 요즘 방송 3사에서 이 버킷리스트에 관한 생활다큐를 많이 방영했나 봅니다. 한번도 못 본 것이 아쉽습니다. 버킷리스트를 20대 초반에 작성해 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인생엔 큰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저 역시 이십대 초반엔 그저 하루하루가 즐겁기만 했습니다. 젊음의 혈기에 다른 것들을 생각해 볼 여유가 없이 그저 교정에서 선배들과 학우들과 즐겁게 떠들고 공부하고 그저 그뿐이었던 것 같습니다. 요즘 대학생들을 취업때문에 1학년부터 전공과는 상관없는 취업준비를 한다지요. 예전에 나에게나 지금의 대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이 버킷리스트가 아닌가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책을 잡으면 끝까지 단숨에 읽을 수 있는 전혀 현학적이지 않은 책입니다. 에둘러서 말하지도 않습니다.) 버킷리스트에 관한 실험들과 그 결과들을 보면서 놀라움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코넬대에서 대충 작성하거나 여자얼굴을 그려서 낸 사람들 중에서 자살자가 3명이나 나왔고(실제로 여자 얼굴을 그려 대충 낸 사람도 자살) 사회에서 이렇다 할 성공도 못한 채 알콜중독이나 비참하게 사는 사람들이 있었던 반면에 버킷리스트에서 자신의 꿈을 진중하게 써 낸 사람들 중에서 몇십년이 지나 현재의 위치에서 사회지도층인 사람들과 부자인 사람,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는 사람들 대부분이 나왔다고 합니다. 그들 중에는 히말라야에서 산을 타고 아프리카를 여행하는 등등 소소한 것부터 인생의 정점을 이룰 꿈까지 다양하게 나왔었다고 합니다.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그런 꿈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어서 대학생들은 꼭 한 번 읽어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당시에 나도 이런 책을 읽고 한번쯤 진중하게 생각해 보았더라면 아이를 낳고 쉽게 직장을 그만두거나 아예 큰 꿈을 꾸어 이렇게 집에서만 머무르는 소극적인 사람보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적극적으로 애쓰는 사람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하지만 3월이면 이 책을 읽은 나도 인생 삼십대 후반부터 사십대부터 시작이야! 라는 생각으로 다시 한번 운동으로 일단 몸을 다스리고 건강해 진 후에 나눔을 실천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버킷리스트에 나오는 수많은 등장인물들과 그들의 꿈에 한 번 합류해 보시지 않으시겠습니까? 전혀 지루하지 않게 여러분의 꿈을 열어 볼 열쇠를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