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행복할 것 - 1년 열두 달, 내 인생을 긍정하는 48가지 방법
그레첸 루빈 지음, 전행선 옮김 / 21세기북스 / 2010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무조건 행복할 것>의 표지를 본 순간, 이 책을 꼭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개가 쌍커풀있는 눈매를 내보이며 웃고 있는 사진은 설마 CG일까. 진짜일까. 그리고 내용도 무척 마음에 들 것 같아서이다. 직접 읽어보니 "처음 다섯 페이지를 읽은 것만으로도 나는 행복해졌다"는 문구는 조금 과장된 표현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책을 읽어나갈수록 이 책 참 물건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레첸 루빈이라는 변호사이자 두 아이의 엄마이며 미인이기까지 한 젊은 여성이 쓴 책이 어떻게 그토록 뉴욕타임즈 26주 연속 베스트셀러이자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등극했을까. 읽어갈수록 부럽기만 하다. 뉴욕의 어퍼이스트 사이드라는 상류층이 사는 곳에서 살고 있으며 풍족하고 부족함이 없어보이는 여자가 어떤 글을 썼길래..하고 말이다. 그런데 읽을수록 배울점이 많다. 실제로 이 여자처럼 이렇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 솟구쳤다. 그것만으로도 이 책은 베스트셀러값을 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으니 말이다.

 

막연하게나마 자신의 한계를 넘고 싶어서 어떤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 생각을 이내 일년 열두달 행동에 옮겼으며 그 과정을 쓴 것이 이 책이 성공하게 된 배경이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그녀는 어떤 생각을 했으며 어떤 행동을 했을까. 바로 이 책에 낱낱이 소개되고 있다. "도대체 내가 삶에서 원하는 것이 뭘까? 아 정말 행복해지고 싶은데..." 이것은 나의 고백이기도 해서 신기했다. 그녀 역시 행복하다고 느낄 만한 여건은 두루 갖추고 있는데도 툭하면 누구를 비난하고 싶어했으며 오랜 친구들에게 소홀해 지거나 쉽게 화를 내고 갑작스러운 슬픔, 불안감, 무기력감, 걷잡을 수 없는 죄책감까지. 정말 똑같았다. 우울증이 있는것도 아니면서 매사가 불만족스럽고 타인에게 불신의 감정까지 느끼는 일종의 중년기 불만 증상을 겪고 있었다니 그것 역시 똑같았다. 그래서 나도 이런 저런 자기계발서며 마음을 치유해 준다는 심리서까지 탐독하고 있지 않은가. 그녀 역시 행복에 관한 책들을 찾아서 공부하듯이 읽기 시작한다.

 

변호사답게 정말 아리스토텔레스에서부터 현재의 이론들까지 책을 들이파고 또 들이팠다. 행복에 관한 더 이상의 놀랄만한 새로운 사실은 없을 것이라는 깨달음만 얻은 것이다. 결국 그녀는 행동에 돌입하기로 결심했고 자신만의 점수표를 고안해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레첸의 12계명까지 적어내려갔다. 이 계명은 독자들에게도 상당히 도움이 되는 사항들이다. 1월부터 시작된 그녀의 활기찬 계획은 아이들까지 행복하게 하고 남편까지 행복하게 한다. 억지로라도 활기차게라는 항목에서는 아이들과 신나게 놀아준다. 2월부터는 잔소리는 이제 그만하고 목숨 바친 내 사랑은 어디로 갔나를 위해서 고군분투한 내용들로 가득하다. 이런 식으로 빼곡히 그녀가 겪었던 11월까지의 계획적인 일상들은 정말 내게도 활기를 전해주었다. 더 이상 연연하지 말고 게으르지 말고 나도 그녀처럼 열심히 살아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12월에 이르러서는 더할 수 없이 행복해지는 그녀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자기 자신을 송두리째 바꾸지 않아도 조그마한 것부터 실천했을때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은 보여준다. 굿바이 그레첸. 나도 이제부터는 나만의 점수표를 고안해야 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