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입학 전 책가방 - 대치동 선생님이 미리 알려 주는 초등 공부법 신나는 책가방 2
김민선 지음, 공덕희 그림 / 밝은미래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이제 일곱살이 된 아들을 보면서 이젠 유아에서 차츰 어린이가 되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겉모습은 둘째라서 그런지 아직 아기같기만 하다. 여섯살에서 갓 일곱살이 된 아이이니...그런 아이가 내년에는 여덟살이 되어 학교에 입학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어쩐지 서운하기도 하다. 첫째아이인 딸은 이제 오학년으로 올라간다. 학교에 들어가면서 공부를 아니 강조할 수가 없어서 매번 공부해라 놀때는 놀더라도 공부를 해라라는 잔소리를 입에 달고 살게 된다. 놀기만 해서도 안된다. 어느 정도 노는 걸 보면 슬쩍 이것도 하고 저것도 다 했니? 하면서 엉거주춤 다시 방으로 들어가게끔 하는 것이 요즘 방학의 일상이다. 학원을 한 군데도 다니지 않고 화요일과 금요일에만 학교로 방과후 수업의 연장으로 방학중에도 바이올린을 배우고 있는 것이 다이다.

 

이런 아이들을 볼 때면 잔소리를 해야 하는 엄마의 입장도 답답하긴 마찬가지이다. 생각같아서는 그냥 내버려두고 싶기도 하고 실컷 책만 읽게 하고 싶기도 하다. 체계적으로 일학년부터 여유있게 가르쳤더라면 하는 생각도 드는 것이다. 그래서 둘째아이는 수학의 셈 같은 것은 미리 나와 공부를 해보고 싶기도 하다. 그리고 학교에서 배워야 할 공부 이전에 챙겨야 할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울던 버릇 그대로 가면 학교에서 놀림을 받을 수도 있다. 이런저런 준비를 하기 위한 책은 없을까 하던 중에 <1학년 입학전 책가방>이라는 책을 발견하였다. 다른 여타의 부모지침서와는 달리 이 책은 아이가 직접 해볼 수 있는 장들로 가득하다.

 

예절을 알아요라는 인성편- 에서는 나를 소개하는 방법을 소개해주며 직접 나를 그려보고 나를 소개해보는 장이 있어서 밑의 여백에 그대로 소개를 써볼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 "내 이름은 김희원이야. 좋아하는 것은 자전거타기야. 잘하는 것은 그림 그리기야. 어른이 되어서 하고 싶은 일은 의사선생님이야. 불쌍한 사람들을 도와주고 치료해 주고 싶어" 라는 예문이 있어서 아이와 간단하면서도 정말 써보고 싶은 것들을 써볼 수 있어서 좋을 것 같다. 학교에서 지켜야 할 예절과 남에게 피해주지 않는 행동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는 방법들도 그림으로 소개해 주고 있어서 아이와 재미있게 읽을수 있을 것 같다.

 

표현편에서는 그림을, 관찰편에서는 자세히 살펴보고 찾아보기 등 다양하게 색칠하고 찾아보고 그려보는 일련의 활동지들로 가득하다. 입학전에 이 책 한 권으로 아이와 더욱 친해지고 싶다. 좋은 엄마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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