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이어령의~ 하고 시작되어서 이어령님이 쓴 글인 줄 알았다. 하지만 그는 전체를 아마 기획을 하셨나 보다. 콘텐츠 크리에이터 이어령이라고 책날개에 써있다. 윤한국이라는 작가의 글에 홍윤표 그림이다. 책은 그냥 활자만 있는 책이 아니라 '먼나라 이웃나라'식의 에듀만화같은 형식이다. 통섭이 유행인 것처럼 이어령님의 저작물은 진작부터 통섭적인 것이 많았다. 소설도 시도 에세이도 논설문도 아동 전집도 모든 활자화되는 내용이라면 한번씩은 썼을 그의 문학활동은 우리나라의 최고지성답다. 디지로그 같은 책도 그 연세에 젊은 감각을 유지하고 있는 특유의 지성이니 말이다. 그런 분이 책임을 맡고 나온 책은 어떨까. 이어령의 교과서 넘나들기는 초등학교 교과서라기 보다는 중학교나 고등학교 교과서를 의미하는 것 같다. 성인들이 읽기에도 무척이나 도움이 되는 내용이다. 물론 초등학교 고학년들이 읽어도 무난하다. 이번 책은 심리편으로 매우 흥미롭고 재미도 있는 마음을 유혹하는 심리의 비밀편이었다. 우리의 마음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가슴인가 뇌일까? 의식이란? 누구나 가질만한 의문이다. 청소년들은 특히나 자신의 정신과 몸에 대해 관심이 많을 시기이다. 이 시기에 올바른 생각과 의식을 알려주며 심리학의 기초를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유전자나 뇌에 관한 내용도 많이 아우르고 있어서 과학, 심리, 역사, 사람의 무의식등 여러가지를 통째로 알려주고 있다. 이 책도 역시 융합형 교과서로서의 매력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 청소년들에게 이 책 역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