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과학 형사대 CSI 13 - CSI, 친구가 되다, CSI 시즌 2 어린이 과학 형사대 CSI 13
고희정 지음, 서용남 그림, 곽영직 감수 / 가나출판사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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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과학형사대 CSI!! 이제야 이 시리즈를 접하게 되었다니. 아이가 너무나 재미있어 해서 진작 보여줄 걸 미안하기까지 했다. 그리스 로마 신화로 유명한 가나출판사라서 안심하고 보여줬는데 역시나 너무나 재미있다. 어른인 내가 보기에도 말이다.

 

벌써 13권째인데 너무 재미있다고 앞선 책들도 기회가 되면 한권씩 사달라고 한다.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의 우정과 나쁜 일들에 맞서서 대응하고 해결할 줄 아는 과학 형사대의 활약이 대단하다. 초등학교 5학년에 올라가는 딸아이에게 이런 책을 보여줘도 되나 살짝 망설였는데 이제는 5학년이 되고 곧 6학년이 될 아이라 잘 받아들인다. 아이들용 책이기 때문에 잔혹한 장면이나 심한 내용은 없어서 다행이었다. 대신 호기심을 생기게 해주는 하나하나의 에피소드가 힘이 넘친다. 게다가 핵심 과학 원리를 이용한 사건 해결은 과학적인 내용이 많이 들어 있어서 재미와 함께 학습적인 면도 키워준다.

 

1편- 친구야, 미안해! 편은 진실한 친구란 무엇인지 요즘 아이들 사이에서도 욕이 유행하고 왕따 비슷한 일들이 벌어지는데 그 가운데에서 우정이란 것은 무엇인지 잘 일깨워주는 에피소드라서 참 좋았다. 그리고 범인은 불량스런 아이들에게 혼나던 정민이가 머리에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어 병원으로 실려가서 잘 치료받게 되는데 그 불량학생들이 아닌 엉뚱한 곳에서 범인이 잡힌다. 높은 곳에서 물건이 떨어지는 중력과 힘에 의해서 사건이 해결되는 것이다.

2편은 좀 더 법의학적인 측면을 강조해서 읽혀도 되나 망설였는데 이미 뉴스등을 통해서 강력범죄가 무엇인지 어렴풋이 알게 되는지라 이왕이면 더 무서운 미디어로 접하는 것 보다는 순화된 내용으로 접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권해주었다. 그리고 만화풍의 삽화가 무섭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다. 의외로 진지하게 피해자의 소화된 위의 내용물이나 유전자 감식 등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것을 보더니 이것저것 물어본다. 사람들은 누구나 이런 범죄를 싫어하면서도 호기심을 가지게 되는데 건전한 방법으로 그런 것들을 알게 되는 것 같아서 이 시리즈를 몇 권 더 구입해 줄 생각이다. 사실 셜록 홈즈의 책보다 이 책을 더 재미있어 하니 말이다. 나도 법의학에 관심이 많은데 모전여전인가 보다. 다음 권이 벌써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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