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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는 바닷속 골목대장 - 싸우며 살아남기 ㅣ 초등 과학이 술술 웅진 과학동화 7
엄대춘 지음, 국제문화 옮김, 김창희 그림 / 웅진주니어 / 2010년 11월
평점 :
품절
초등과학이 술술 시리즈를 아주 좋아하는 4학년 딸이 이번에도 만족한 책은 바로 '문어는 바닷속 골목대장' 이다. 싸우며 살아남기라는 부제아래 먹고 먹히는 먹이 사슬의 관계를 잘 알려주는 과학동화인데 창작동화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래서 아이들이 먼저 알아보고 재미있어 하는 책이다. 10가지의 재미있는 생태계 이야기들은 하나하나 너무나도 재미있고 흥미롭다. 특히 동물과 식물등 자연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이기에 이야기 하나하나에 생명을 불어넣은 듯 좋아했던 것이다. 여섯살난 아들도 엄마가 읽어주면 눈을 반짝이며 그 다음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도 귀엽게 느껴진다.
엄대춘님의 '문어는 바닷속 골목대장' 이라는 이야기가 그 첫 이야기이다. 똘똘이라는 2미터가 넘는 긴 팔이 여덟개나 달린 문어의 이야기이다. 전복 둘레를 돌며 전복의 옆구리에 있는 숨구멍을 찾아내 전복의 살을 맛있게 먹는다던지 바닷게와 바위틈을 가지고 영역다툼을 하는 내용들을 동화로 잘 꾸며내었다. 문어의 먹물공격이나 바닷게의 몸에 독즙을 넣어 결국은 이 둘의 싸움이 문어의 승리로 끝나는 것등을 볼 때 아이들은 저절로 생태계의 이면을 볼 수 있게 되어 있었다. 먹고 먹혀야만 자연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꿀벌의 위기에 대한 내용이 그 다음 내용이었고 <먹이 사냥>이라는 쉬어 가는 코너에서는 사냥법이 남다른 동물들의 세계를 재미있는 삽화와 함께 소개해 주고 있었다. '먹고 먹히고' 와 '입 큰 청개구리' 의 이야기는 먹이 사슬에 관한 재미있는 동화였다. 어느 하나 버릴 것이 없는 동화이면서 저절로 생태계에 대해서 많은 정보를 주는 초등 과학이 술술 시리즈를 어찌 좋아하지 않을 수 있겠는지.. 어느새 열권이 나왔는데 한 권 한 권 다 모으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