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글둥글 지구촌 음식이야기 함께 사는 세상 8
김선희 지음, 유남영 그림 / 풀빛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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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빛의 둥글둥글 지구촌 시리즈는 기다리는 재미가 있다. 이번에는 어떤 책일까? 하는.. 이번에는 지구촌의 음식에 관한 이야기들로 학생들에게 다가온다. 4학년인 딸아이는 재미있게 읽었단다. 세계의 음식과 어떻게 해서 이런 음식이 생겼는지 음식에 관한 내용들이 다양해서 좋았다고 한다. 아이들이 읽기에 어려운 책이 있는데 그런 책은 아무리 좋아도 권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둥글둥글 지구촌 시리즈는 아이들이 직접 읽을 수 있는 책이라서 마음에 든다.
 
미래의 음식 세태는 슬로푸드, 로컬푸드, 시즌푸드란다. 친환경적이고 자연적인 그린(green) 운동이 식탁에도 벌어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을 찬찬히 읽다보면 세계 여러 나라의 음식 문화에 그곳의 풍토와 관습이 스며들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세계 전통 음식의 대부분이 가장 가까운 곳에서 나는 제철 재료를 가지고 전통 음식이 만들어지며 전수되었으며 바로 이 것이 위에서 말한 세가지 푸드와도 같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세계 음식의 문화를 알면 저절로 잘 먹고 잘 살게 된다는 말이다. 1장에서는 아프리카의 음식들을, 2장에서는 유럽의 음식들을, 3장에서는 아메리카, 4장에서는 오세아니아의 음식이야기가 5장에서는 우리나라가 포함된 아시아의 음식이야기를 재미있는 삽화와 함께 읽을 수 있다. 저번에 아프리카의 눈물이라는 방송을 본 적이 있다. 지구온난화의 가장 큰 피해자들이 바로 아프리카 연안의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 북해의 얼음이 녹아 수면이 높아져서 아프리카 연안의 집과 밭들이 잠긴 것을 보았다. 가뜩이나 가뭄으로 힘든 아프리카에 정말 큰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기근으로 먹을 것이 없어지는 아프리카의 현실을 아이들도 읽다보면 잘 알 수 있도록 해준다. 지구촌이 지구라는 하나의 틀로 묶여진 곳이라는 공동체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얼마전에 중국여행을 다녀왔는데 중국에서는 차를 정말 많이 마신다. 차를 물처럼 마시는 중국 사람들은 마시는 물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끓여서 마셨으며 기름진 음식 때문에 수시로 차를 마시는데 그래서 비교적 날씬하다는 것이다. 정말 중국여행을 갔을때 원판을 돌리면서 먹었고 대부분이 기름졌으며 소스가 많았다. 아이들이 먹기에는 향이 강한 음식들도 많고 짰다. 이 모든 것을 중화시켜주는 것이 바로 중국차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음식을 남겨야 잘 먹었다는 뜻이며 매우 잘 먹었을 경우에는 트림을 해주는 것이 좋으며 후루룩 거리며 먹는 것이 맛있게 먹고 있다는 뜻이라니 정말 나라마다 지역마다 음식예절도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중국과 인도의 영향을 다 같이 받아서 태국의 음식이 그렇구나 하고 고개를 끄덕일 수 있었다. 아이들을 위한 책이었지만 어른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 바로 둥글둥글 지구촌 시리즈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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