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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마스터하는 아이비 리그 MBA - MBA IN A NUTSHELL: Master the Key Concepts Taught at Top Business Schools
마일로 소벨 지음 / 부글북스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한권으로 마스터하는 아이비 리그 MBA 라..조금 과장된 표현같았다. 처음에는 NBA로 읽고 농구에 대한 책인 줄 알았지 뭔가. 한권으로 마스터할 수 있다니 대단한데? 호기심이 생겨서 읽어본 책이다. 남들은 수많은 돈을 들여 유학을 가서 정말 열심히 공부해야 딸 수 있는 MBA를 말이다. 경제학과나 경영학과 출신이 아니라서 잘은 모르겠지만 마케팅 수업을 들은 적이 있어서 이 책이 재미있기도 했다. 그래도 일반인이 읽기에는 제목 그대로라기 보다는 지적인 힘을 기르는 데 의의를 두면 될 것 같은 책이다.
지은이 마일로 소벨은 뉴욕시립대학에서 MBA과정을 거치고 컬럼비아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땄고 시스템 개발과 응용을 통해 생산성 향상을 꾀하는 국제적 조직 ISPI 뉴욕 지부 대표를 지냈으며 경영학회 회원이다. 뉴욕금융연구소 연구원으로 활동하며 여러 잡지에 기고를 하는 등 활발한 활동으로 인해 경영 컨설턴트로서 학위를 취득하면서 얻은 여러가지 노하우들을 접목시켜 이 책을 집필했으니 어느 정도 믿고 이 책을 봐도 될 것 같았다. 내용은 확실히 쉬운 듯 하면서 어려웠다. 일단 마케팅 수업을 들었던지라 약간 반가운 마음이 들 정도로 마케팅에 대한 저술이 많이 등장한다. MBA가 전혀 뭔지도 모르는 일반인이었기에 어? 뭐야 재미있네? 하며 들여다 볼 수 있는 부분이 바로 마케팅 부분이었다. 제품의 이점을 관찰하고 구매로 이어지게 하는 여러 스킬들, 특허권, 제품 라이프 사이클, 가격책정전략, 매체 선택, 판매 등 읽을만한 내용들이 나온다. 챕터 2에서는 회계와 재무가 나오는데 회계 부분은 언제나 취약한지라 페이지 넘어가는 것이 힘들었다. 챕터 3에서 인적자원 관리와 운영관리가 나와서 다시 마케팅 부분을 읽듯이 읽을 수 있었다. 챕터 4인 경제학 부분이 개인적으로는 다시 한번 읽어볼 만큼 매력적이었다. 이래서 경제를 배워야 하는구나. 경제원론이란 무엇인가 하는 것들을 알아볼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이 한권으로 정말 MBA를 배운 것처럼 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실무를 보거나 회사에 소속되어 다니면서 타부서의 일들에 관심이 많거나 MBA에 관심이 많은 직장인들이라면 MBA라는 것이 이런 것들이 나오는구나 하면서 들여다 볼 만한 가치는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