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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치핀 - 당신은 꼭 필요한 사람인가?
세스 고딘 지음, 윤영삼 옮김 / 21세기북스 / 2010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경영계 강연의 구루라고 불리우는 세스 고딘의 린치핀. 린치핀이란 Linchpin 1. 마차나 자동차의 두 바퀴를 연결하는 쇠막대기를 고정하는 핀. 2. 핵심, 구심점, 3.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꼭 필요한 존재. 조직의 핵심인재. 바로 3번의 뜻이 세스 고딘이 주장하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린치핀이라는 한글제목에서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던 뜻을 이렇게 실제 영어 단어로 확인해 보니 그 뜻이 와닿았다.
당신은 꼭 필요한 사람인가? - 마치 ’너 자신을 알라’고 써있던 벽의 낙서를 보고 소크라테스가 벼락을 맞은 것 같은 느낌을 받고 깊이 생각에 돌입했으며 소크라테스가 써먹기 시작했던 것처럼 이 책에서 묻고 있는 이 질문은 선문답같은 충격을 준다. 나는 꼭 필요한 사람인가? 내 주변의 사람들에게 과연 그런 존재인가? 수많은 경영서와 자기계발서가 있지만 세스 고딘이 주장하고 설파하는 이런 주제는 만나지 못했던 것 같다. 천재도 매일 천재인 것은 아니다. 그들도 가끔 천재였던 것이고 바로 그 발견들이 큰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것이다. 우리는 남들이 하지 않은 일을 한 적이 있는가? 다른 시각으로 생각한 적이 있는가? 있다고 대답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하는 순간 우리는 부모의 간섭과 잔소리를 듣거나 사회에서 억압하는 것을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다. 세스 고딘은 그러한 경험을 들추어내고 그것을 극복하는 것을 보여준다. 이미 알려진 유명한 사람들과 일화를 소개하기 때문에 어느새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세스 고딘이 전하는 성공이란 무엇인가 하는 관점과 평범함에 대한 반기는 예전부터 분명 있어왔던 것이지만 그의 입을 통해, 글을 통해서 나에게 새로운 도전을 일으키고 뭔가를 이뤄보려는 생각을 가지게끔 한다. 현존하는 최고의 수퍼스타 강연자다운 책이었다. 내 안에 잠들어 있는 린치핀을 깨워야 한다는 사실. 이미 체계가 세워진 이 현대사회의 시스템 속에서 안주하게 되는 개인을 버리고 우리 안의 타고난 장점을 발휘하라는 내 안에 숨어 있는 ’린치핀’ 이 되라는 강렬한 메세지를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을 다 읽고 난다면 허울뿐이 아닌 뭔가 새로운 에너지를 주는 책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