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여는 12가지 열쇠
안혁모 지음 / 더블유북(W-Book)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꿈을 여는 12가지 열쇠에는 12명의 스타가 나온다. 마지막 12편째는 이 글을 쓴 저자 안혁모의 이야기이지만 뭐 스타를 제조하는 스타들의 선생님이니 껴주자. 내가 좋아하는 조인성이나 지진희씨가 나와서 솔직히 처음엔 솔깃했던 책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스타들의 이야기보다는 안혁모씨의 독서습관이나 여러가지 매체를 통한 박학다식한 여러 메세지들을 읽고 고개를 끄덕이기 시작했다. 역시 사람들은 늘 배우며 살아야 하는구나. 처음에 이런 책을 낸다고 했을때 글도 잘 쓰지 못하면서 스타들을 등에 업고 책을 내는 사람이 아닌가 하는 잠깐의 오해가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내공이 있는 사람이구나로 바뀌었다.

 

우리가 아는 얼마전 종영한 드라마의 주인공이었던 신민아나 내가 처음으로 팬클럽까지 가입했던 조인성, 요즘 절찬 방영중인 성균관 스캔들(줄여서 성스라고 한다.)의 박민영, 송중기나 발연기로 유명했다가 연기가 많이 좋아진 아이돌 출신의 성유리와 최시원, 처음부터 연기력이 좋았던 윤계상, 또 드라마마다 잘 나오는 정겨운씨나 장혁, 전지현, 지진희, 김선아, 선우선등 모두가 부러워할 스타들을 다 가르쳐봤으니 정말 원이 없겠다 싶다. 그의 말대로 하도 멋진 외모들을 보니까 외모에 대한 칭찬은 잘 하지 않는다니 놀라울 뿐이다. 그런데 안혁모씨로서는 외모에 집중하지 않고 바로 연기를 알려줄 수 있으니 그리고 내면적인 것을 우선 볼 수 있는 눈을 갖게 됐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우리가 그냥 방송에서만 보다가 직접 마주치게 되는 연예인이나 스타의 모습은 가히 정말 예쁘거나 작거나 멋졌다. 백화점에서 우연히 마주쳤던 트레이닝복 차림의 김남주...민낯의 얼굴을 모자로 가렸지만 정말 얼굴도 작고 몸매 자체가 너무 가녀려서 (정말 놀랐다. 뼈 자체가 얇은 사람들 같았다.) 실제 키보다 작아보인다는 말들이 맞았다. 실제로는 나보다 훨씬 컸으니 말이다. 이런 스타들에게 열광하는 것은 그들을 보고 잠시 현실세계를 잊고 싶은 것은 아닌가 싶다. 유독 연예인의 외모에 빠지고 또 다른 스타에 빠지기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그렇다. (그렇지만 그런만큼 아주 잠깐일 뿐이고 방송이 끝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잊어버린다.)

 

암튼, 그런 스타들의 뒷이야기와 남몰래 연습하고 피나게 연습했던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누구보다 호기심으로 반짝이고 때로는 수줍은 성격임에도 폭발적인 연기로 바뀌는 집중력이라던지, 연기가 좋아지기 위해서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선생님께 들이닥쳐 연기를 배우려는 추진력, 그 누구보다 남을 배려하는 성격, 남들보다 정말 순수하고 착한 마음등 스타들의 이면을 살펴볼 수 있어서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다. 그리고 안혁모씨의 스타들 뒤로 풀어내는, 꿈을 여는 열쇠들이 정말 청소년들이 읽으면 참 좋겠다 싶었다. 생각보다 좋은 책이라 꿈을 허비하고 반항중인 청소년이 있는 집에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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