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 안철수연구소 - 개정판
안철수연구소 사람들 지음 / 김영사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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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바이러스 하면 안철수가 떠오를 정도로 우리나라에서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하면 안철수연구소를 빼놓을 수 없다. 무릎팍 도사에 출연했을 당시에 안철수씨의 느린 듯 하면서 달변의 내용들이 속이 꽉 찬 사람 같아서 화제가 되었던 기억이 난다. 당시에 자주 가는 주부 커뮤니티에서도 화제가 되었었다. 부인은 좋겠다 이런 남편이 있어서 등등 말이다. 그런 안철수씨가 일구어낸 안철수연구소는 사람들에게 어딘지 따뜻함과 신뢰감을 준다. 안철수연구소에서 펴 낸 세성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 안철수연구소의 이야기는 하나같이 흥미진진하고 아름다운 메세지를 준다.
 
600명이 근무하는 안철수연구소의 모습은 어떠할까. 과연 어떤 방식으로 투명하게 경영하는 걸까. 어떻게 했기에 부채가 제로일까. 철저한 고객만족은 어떻게 이루어 냈을까. 모든 궁금증은 이 책을 읽으면서 풀려갔다. 우리는 얼마 전에 남자의 자격이라는 프로그램에서 합창단 이야기에 푹 빠졌었다. 특히 그 중심에는 뛰어난 리더십의 소유자인 박칼린선생님이 있었다. 칼린이 없었다면 그 개성이 각각 다르고 발성방법이 달랐던 사람들을 두 달만에 하나로 만들고 뛰어난 하모니를 자랑하게 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투철한 책임감, 진정성, 그리고 일을 할때와 사람을 대할 때 공과 사를 구별하는 능력, 인간적인 매력등이 어우러져 이 시대가 바라는 리더의 모습을 보여주었었고 그것은 감동으로 다가왔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바로 그런 감정을 느꼈다. 진정성과 투명성이 있는 기업의 모습, 이런 기업들이 모여서 국가의 초석을 이룬다면 얼마나 좋을까. 상하가 소통하고 정부와 국민이 소통하는 사회, 그런 기본적인 틀을 안철수연구소의 책을 읽으면서 느낄 수 있었다. 가치있는 일에 매달리고 시장은 만드는 자의 것이라는 논리로 선구자적인 안목을 뽐냈으며 진정성과 열정으로 똘똘 뭉쳤다. 정직과 진심으로 고객에게 다가갈 줄 아는 안철수 연구소의 사람들 이야기는 때로는 새로운 백신과 싸우는 전사의 모습으로도 다가온다.
 
10월에 백신 회사답게 줄을 지어 독감 예방주사를 맞는 모습이나 11월 11일에 가래떡 데이라는 이름으로 우리의 것을 중요시할 줄 아는 이 회사만의 이벤트들도 즐겁게 다가왔다. 자유롭고 자율적이지만 개개인이 맡은 임무를 투철하게 하는 기업. 내 딸과 아들이 나중에 커서 이런 기업에서 일하는 상상만 해도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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