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박물관 이야기 교과서 쏙 한국사 들여다보기 2
한봉지 지음, 원성현 외 그림, 이승진 감수 / 리잼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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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박물관 이야기- 이 책이 나왔을때 아이에게 읽혀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울분에 찬 어른들의 말보다는 이성적인 책으로 읽었을때 자신이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일 것이기 때문이지요. 정말로 아이에게 읽혔을때 만족스러웠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독도에 대한 책으로 이렇게 잘 나온 책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리젬의 교과서속 한국사 들여다보기에서 <가야사 이야기>를 먼저 접했었는데 정말 만족스런 책이어서 이 책에 대한 믿음도 있었는데 역시나 구성이나 내용면에서 너무나 훌륭했습니다.

 

독도박물관은 실제로 독도에 있지는 않습니다.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 581-1번지에 있습니다. 이 책에 따르면 묵호항에서 2시간 반을 가니 울릉도가 나왔고 선착장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독도박물관이 있다고 합니다. 이 책에서는 바로 그런 독도박물관에서 전시중인 전시품과 생김새를 말하기전에 독도의 역사부터 알려주고 있습니다. 바로 이 부분에서 아이들은 눈을 반짝이며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읽을 수 있습니다.

 

독도가 왜 우리나라의 영토인지, 독도를 수비하기 위해 애쓴 사람들은 누구누구가 있는지. 독도에 대한 우리 역사서의 기록들은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독도를 그린 지도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상세하게 페이지를 채워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어려서부터 워낙 독도가 울릉도와 함께 있는 섬으로 알고 왜 일본이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지 전혀 이해를 할 수 없었는데 독도의 역사를 알고 나니 예전부터 일본이 꾸준히 탐을 내고 있었다는 것, 일본강점기에 거의 뺏기다시피 했다는 것을 읽으면서 이제야 이해를 할 수 있었습니다.

 

어쨌거나 독도는 우리경찰이 지키고 있는 우리나라의 섬입니다. 더 이상은 정부의 수장이든 누구든 양보하고 자시고 할 수 없는 우리나라땅이란 것을 우리 어른들부터 한번 이 책을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올바른 역사관을 가지고 가야 후세의 어린이들에게 우리가 잘 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충 우리나라땅이야 하고 알려주는 것보다 이 책을 읽히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4학년인 우리 아이도 이제야 독도에 대해서 알 수 있게 되었다며 왜 남의 땅을 자기네 땅이라고 하느냐고 합니다.

 

이 책은 독도가 우리땅이라고 항변하는 투로 쓰지 않습니다. 그저 사실적인 역사기록과 우리의 독도수비의 역사를 담담하게 그리고 있어서 더 와닿습니다. 아이들 책답게 사진자료와 그림이 풍부해서 (대신 학습만화풍이 아닌 그냥 책이라서 더욱 좋았습니다.) 정말 어른들이 먼저 읽었으면 하고 생각이 드는 책입니다. 마지막으로 독도의 자연생태실에서는 독도에만 서식하고 있는 동물과 식물을 사진으로 소개해 주고 있는데 정말 신기하고 자랑스러운 우리네 생물군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독도에 대해서 설명해 달라고 할 때 이 책을 꼭 추천해 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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