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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펼쳐보는 인체 크로스 섹션 - 인체 속을 살펴보는 특별한 탐험 ㅣ 한눈에 펼쳐보는 크로스 섹션
리처드 플라트 지음, 권루시안(권국성) 옮김, 스티븐 비스티 그림, 홍인표 감수 / 진선아이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한눈에 펼쳐보는 인체 크로스 섹션 - 인체 속을 살펴보는 특별한 탐험
아이들이 아직 초등학생, 유치원생이다 보니 내책보다 아이들책이 훨씬 많다. 아이들에게 좋은 책을 찾아주다 보면 좋은 출판사의 책들이 눈에 띄기 마련인데 사진이 가득한 백과사전식의 책인 Eye witness시리즈 (한국에서는 비주얼 박물관으로도 유명하다.) 로 우리나라에서도 잘 알려진 , 세밀한 그림이나 사진으로 아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는 대표적인 출판사로 영국의 DK(돌링 킨더슬리) 사가 있다.
이 출판사의 책으로는 세밀한 그림으로 그려진 세계지도책도 유명한데 '월드 익스플로러'라는 시디롬까지 출시되어 있다. 이처럼 아이들이 탐구해보고 싶어하는 영역들을 탐험하는 형식으로 유명한 출판사이다.
이 책 <한눈에 펼쳐보는 인체 크로스 섹션> 도 바로 그런 관점에서 출발한 책이어서 딱 보아도 DK사의 책이라는 느낌이 왔다. 한국에서는 진선출판사가 요즘 아이들의 길잡이 출판사로 좋은 책들을 아주 많이 소개해 주고 있는데 이번 책도 진선아이에서 출간되어 믿음이 갔다. 인체책이라면 어린 아이들이 늘 궁금증을 가지고 부모에게 물어보는 주제들을 직접 보여 주고 싶어도 징그럽거나 너무 리얼해서 부모조차도 보기가 꺼려지는 책들이 많다. 하지만 이 책은 적나라하게 인체를 슬라이스 식으로 보여주지만 전혀 징그럽거나 혐오스럽지 않다. 호르몬반, 면역반, 신경반등의 작은 사람들이 각각 녹색옷, 갈색옷, 파랑옷, 또는 흰색 유니폼을 입고 인체에 달라붙어 하나하나 재미있게 설명해 주는 식이라서 그렇다. 책 사이즈도 큼지막하니 엄청 커서 인체의 모든 것을 담기에 부족함이 없어보인다.
예민한 청소년들도 호기심은 많을 것이다. 아직 우리 아이들은 사춘기를 지나지 않아서 잘은 모르겠지만 청소년들이 보기에도, 그러니까 중학교나 고등학교에서 생물을 배울때 이 책을 한번쯤 더 보게 된다면 큰 도움이 될 만한 인체 섹션책이다. 인체 탐험 출발- "특별 탐험대 신고합니다! 우리 임무는 미지의 세계인 인체를 구석구석 탐험하여 지도에 표시하는 것이다...." 책의 처음 시작부분에 이렇게 적힌 것처럼 신나는 인체 탐험을 해보지만 기존의 간단한 그림으로 축약한 인체책과는 다르고 그렇다고 노골적인 해부학적 인체책도 아니고 우리 아이들에게 정말 적합한 책이라고 주변에도 자신있게 권할 수 있다. 그야말로 인체속을 구석구석 들여다볼 특별한 탐험이 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