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2025 대한민국 부동산 미래지도 - 유망 투자지역이 한눈에 보이는
한국비즈니스정보 지음 / 리더스하우스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2011년부터 2025년까지 유망 투자지역을 한눈에 보이게 하는 <2011~ 2025 대한민국 부동산 미래지도> 가 나왔다. 한국비즈니스정보 라는 국내외 산업, 경제, 문화 등 전방위 분야에 걸쳐 핵심 데이터를 분석하여 일반인에게 전달하는 '콘텐츠 메신저 기업' 이 이 책을 펴냈다. 이 기업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미래' 라는 키워드를 비즈니스에 접목시키고 있는데 이미 <2010~2020 대한민국 미래지도> 는 장기간 유명서점등에서 부동산 분야 1위를 기록한 베스트셀러였다. 그래서 새로 나온 이 책을 매우 읽어보고 싶었다.

 

지금 아파트값이 많이 떨어졌는데 누가 부동산에 투자를 하냐고 할지도 모른다. 실제로 남편도 뭐하러 이런 책을 보느냐며 비관적인 시선의 책만 들여다 보았으니 말이다. 이 책은 무조건 허황된 '부동산 투기' 와 같은 것을 지목하는 책이 전혀 아니다. 오히려 책머리에서 2007년 미국에서 발생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세계적인 금융위기가 발생했고 우리나라도 예외일 수 없다는 것을 자세히 알고 있으며 예전과 같은 부동산 신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아파트 시세는 2010년 들어서도 하락세를 멈추지 않고 있고 수도권 신도시의 아파트들은 미분양 사태에 시달리고 강남의 버블세븐 지역도 거래가 순조롭지 못하다고 인정하고 있다.

 

그렇다면 무엇때문에 2011~2025 대한민국 부동산 미래지도 라는 책을 펴냈을까? 일본의 경우 버블이 꺼져서 부동산 폭락사태가 일어났고 우리나라도 곧 일본의 뒤를 따를 것이라고 하는 말들을 많이 들어봤다. 맞는 말이란다. 일본의 경우, 입지조건이 좋은 부동산은 오히려 가격이 꾸준히 오르지만 그렇지 못한 곳은 계속 떨어진다. 즉 교육, 문화, 교통, 자연환경, 의료, 상업, 레저 등의 기반시설이 제대로 갖춰진 곳과 그렇지 못한 부동산의 양극화가 뚜렷해진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일본과 무관하지 않다면 일본을 닮아갈 것이라는 얘기다. 앞으로는 같은 시, 도나 구 안에서도 해당 지역에 어떤 개발호재가 있는가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게 될 것이라는 결론을 가지고 기존에 나왔던 책을 일년 만에 개정과 증보 작업을 거쳐 새롭게 출간된 이 책은 그런 많은 정보를 담고 있을 것이다. 실제로 보통 책보다 큰 사이즈의 책으로 315페이지를 빼곡 채우고 있는 것들은, 유망 지역들의 보고서이다. 실제 지도와 아파트 모형들까지 꼼꼼하게 찍어서 매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다.

 

성수 신도시 프로젝트에서 뚝섬 쪽이나 성수동쪽이 뜨거운 감자였는데 너무 비싼 분양가를 본 적이 있었기 때문에 이 쪽의 새로운 투자지역들은 어떨지 직접 이 책을 보고 그쪽을 방문해서 알아본다던지 미아, 봉천, 이문, 신수, 방배, 대림, 면목등 유망 거주지역과 행당, 구의, 잠실 롯데, 은평뉴타운 등 상업시설이나 대규모 복합개발지역들의 상세한 지도가 자세한 주변의 상황들과 함께 상세하게 적혀있지만 무엇보다 실제로 그러한지 확인해 보는 자료로 쓰면 좋을 것 같다. 누구의 이익을 위한 책이 아니고 정말 서울과 기타 지역의 상세한 보고서이니만큼 믿고 참고할 수 있는 자료로서 괜찮을 듯 싶다. 서울에 이런 지역이 있었나 싶게 까막눈인 나도 조금씩 이런저런 곳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니 재미도 있었다. 주말마다 마음에 드는 지역을 실제로 답사해 보고 안목을 키우는 것도 좋겠다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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