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 분류 선생님도 놀란 초등과학 뒤집기 4
최은지 지음 / 성우주니어(동아사이언스) / 2008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현직 초등학교 선생님 207명이 강력추천한 책 시리즈 초등과학 뒤집기는

시리즈의 모든 책을 다 구입하고 싶을 정도로 엄마 마음에도 쏘옥 들었다.

 

고래는 상어의 친척일까, 사람의 친척일까? 라는 부제가 어머..하고 놀라게 만든다.

당연히 상어의 친척아닐까?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주제로 생물 분류에 가깝게 접근하는 방식이 좋았다.

 

4학년 2학기부터 본격적인 생물들이 나온다. 식물과 동물들에 대해서 심도있게 다루는 것이

이것이 과연 초등학교 교과서인가 싶게 어렵기도 하다. 단순히 교과서만 읽어서는

암기하고 이해하기가 어려운 것 같다, 사회나 과학은 우선적으로 그동안 쌓아온 독서의 힘이 크다.

 

우리 아이는 어려서부터 책을 매일같이 읽기는 했지만 엄청난 독서가는 아니다.

학습만화도 즐겨 읽지만 그렇다고 편독을 하는 것은 아니고 나름대로 무언가를 꾸준히 읽는다.

이런 아이들의 특성은 집에 어떤 책이 있던지 한번쯤은 들춰본다는 것이다.

얼마전 4학년 음악 시간에 음악 퀴즈를 냈었는데 아이가 1등 먹었다고 예쁜 볼펜을 상으로 받았다고 가져왔다.

18개 맞춘 아이는 자기 혼자뿐이었단다. 다른 반도 최고가 17개 였다면서...나 역시 칭찬을 열심히 해주고

어떤 문제들이 나왔나 했더니 푸치니나 베르디까지 아이가 다 맞춘 것이었다. 어떻게 알았냐고 하니까

우리집에 클래식 동화가 있잖아...하는 것이다. 클래식 음악동화라고 스무권짜리 재미로 읽는 책이 있었는데

이런 독서가 평소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니까 신이 났다. 이 책 초등과학 뒤집기도 그렇다.

 

교과서가 아닌 여러 사진 자료와 질문거리와 읽을 거리가 가득한 초등 과학 뒤집기를 집에서 슬슬 읽으며

교과서와 연관되어서 아이 머리속에 들어갈 생각을 하니 든든해진다.

 

제 1장 - 식물 분류가 뭐지?  - 지구에 있는 생물들에 대해 일깨우며 우리와 함께 숨쉬며 살아가는 그들의

이야기에 흥미를 가지게 한다. 왜 생물 분류가 필요한지. 그래서 언제부터 생겨났는지 아리스토텔레스부터

찰스 다윈의 이야기까지 흥미롭게 다루고 있다. 한국의 아리스토텔레스라는 정약전까지 등장한다.

 

제 2장에서는 그렇다면 '종' 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쉬우면서 심도있는 내용들이 나온다.

퀴즈 풀고 놀다 보면 실력이 쑥쑥~ 이란 코너를 통해 퀴즈도 풀고 지식도 늘어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제 3장에서는 생물을 단계별로 나누어 보아요! 균계, 원생생물계, 원핵생물계까지 실제의 모습을 찍은 사진과

그림을 통해서 그들의 모습을 확인해 보고 배울 수 있다.

 

6장까지는 읽을거리가 풍부한 멋진 지식서라면 7장에서는 생물 표본을 만들고 8장에서는 자연사 박물관으로 출발!

하는 것까지 읽다 보면 부록편에서 부모님과 함께 이야기 나누어 볼 수 있는 1: 1 과학논술지도까지 첨삭되어 실려있어서

실제 초등학생의 글을 읽어보고 나도 이렇게 써봐야 겠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게 한다.

 

초등과학 뒤집기는 어려워진 과학 교과서와 함께 읽을 만한 책으로 나도 친구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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