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퇴선언 -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죽을 만큼 매달린 사람들의 이야기
박은몽 지음 / 살림Friends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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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퇴 선언...제목이 좀 강렬하지만 내용은 알차고 정말 청소년 아이들에게 읽히기 좋은 내용이었다. 우리가 잘 아는 인물들과 연예인들까지 망라되어 있어서 가까이 느낄 수 있고 더욱 아이들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요즘 아이들은 꿈이 과연 무엇일까...이번 시험을 잘 보는 일, 성적이 올라가는 일, 뭐 그런 일들일 것이다. 아이들의 부모 세대인 우리들은 사실 어릴때 많이도 뛰어놀고 동네며 산이며 저녁먹기 전까지 많이도 놀러다녔어도 위험하지도 않았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또 그렇게 놀았다고 해서 모두 창의력이 뛰어난 것은 아닌 것 같다. 물론 장난감이 많지 않아서 뭐든지 만들기를 좋아했던 기억도 나지만 장녀라서 더욱 스스로 뭐든 했던 나만의 기억일 수도 있고 말이다. 지금은 평범한 주부로 사는 것을 보면 무조건 뛰어노는 것만이 능사는 아닌 것 같다.

 

어떤 한 가지 일에 몰두하고 집중하는 것....바로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 내 자녀들에게도 바로 그것을 알려주고 싶다. 세상에는 그저 그렇게 공부하다가 적당히 취직하고 결혼을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어떤 영역에서 최고를 이루는 사람들은 자기가 하고 싶은 그 일을 위해 다른 것을 포기할 정도로 집중했고 노력했다는 사실을 말이다. 말로 하면 잔소리가 되어 버리기에 이런 책을 읽고 느끼는 것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자녀들의 꿈을 키우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얼마든지 이런 책을 더 구입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가수로서 기부천사로 알려진 김장훈은 불면증이 심하고 공황증세도 심해서 우울증도 심한 날이 있었는데 어떻게 항상 밝은 얼굴로 공연을 하고 자선을 베풀 수 있을까...바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자퇴를 해서라도 엄마의 마음을 아프게 해서라도 이루고자 하는 꿈을 이루었기 때문이다. 싫든 좋든 자신이 택한 인생이기에 이렇게 노력하며 책임지고 살아가는 것이다. 재즈 피아니스트로서 하루에 반나절씩 피아노만 치고 싶어서 학교를 그만 둔 진보라씨도 아직은 젊디 젊은 나이지만 성별을 떠나서 나이를 떠나서 그 계통에서 최고가 된 사람이 된 원동력은 바로 어떤 일에 미칠 정도로 집중했다는 것이다. 자신이 좋아한 일에 죽을만큼 매달린 사람들...바로 그 사람들의 이야기가 이 책에 잔잔하게 실려있다. 그렇다고 자퇴를 강조하는 책도 아니다. 그저 꿈을 잃어가는 청소년들에게 이런 사람들도 있다고 말해주는 선에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축구스타 이청용, 영국의 유명 프로그램에서 부른 오페라로 단숨에 유명해졌지만 누구보다 기구하고 어려운 생활을 해왔던 폴 포츠, 모델 지젤 번천, 애플의 스티브 잡스, 영화 '아바타' 의 감독 제임스 카메론, 가수 빅뱅, 어메리칸 아이돌의 사이먼 코웰 등 우리가 잘 알지 못하던 숨은 이야기까지 읽을 수 있어서 부모들까지 너무나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좋은 책이 바로 '자퇴 선언'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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