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그림으로 보는 우리역사
강응천 지음, 이상규 그림 / 사계절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큰 그림으로 보는 우리역사>  

- 사계절의 책은 항상 믿을만 하다. 항상 정성가득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강응천 글, 이상규 그림의 큰 그림으로 보는 우리 역사는  

우리네 역사를 이해하는데 정말 좋은 책이다.

 
원래 거대한 것들을 세밀하게 종이에 옮긴 솜씨는 마치  

우리나라의 과거 속으로 타임머신을 타고 떠나는 것 같다.

 



표지의 이 그림은 조선 시대의 한강 나루터의 모습으로 상거래가 왕성했던 1800년 한양의 모습이다.

전국 곳곳에서 모여든 배와 사람들이 북적이는 곳이었기 때문에 자연히 장사꾼들로 북적이는 시장이기도 했다.

 

조운선: 나라에 세금으로 바치는 곡식을 실어 나르던 배. 서강 나루에 도착한 곡식은 나라 창고인 광흥창으로 옮겨 보관했다.

경강상인: 원래 한강에서 나룻배로 사람과 짐을 실어주다가 점차 장사를 시작했다.

그중 돈을 많이 번 사람은 큰 배를 여러 척 갖고 있기도 했다.

객주: 멀리서 온 상인들의 물건을 대힌 팔아 주거나 맡아서 보관해 주는 일을 했다.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내용들이다. 교과서가 개정이 되어서 내년 교과서는 더욱 어려워진다고 한다.

초등학교 5학년이 될 딸아이가 한국역사를 배워야 할텐데 자연스럽게 잘 받아들이길 바란다.

이 책은 그런 점에서 정말 우월한 것 같다. 초등학생뿐 아니라 중고생들이 보게 된다면

교과서에서 익히고 추상적으로 상상했던 것들을 확실히 알게 될 것이다.

 

 



고구려 시대의 임금님의 사냥 행차를 사료등을 통해서 검증하고 그려낸 행렬의 모습은

마치 조선시대처럼 웅장하다. 357년 국내성(중국 지안 시) 의 모습이다.

 

 

 



서라벌 부인들의 길쌈 모습이다. 길쌈 모습을 어렴풋이 이렇게 상상했었는데 책을 통해서 보니까

정말 생생해 보였다. 저 멀리 황룡사 9층 목탑의 모습이 보인다. 책에서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황룡사 9층 목탑: 선덕여왕때 지은 탑으로, 탑의 아홉 개 층은 신라 주변의 아홉 나라를 뜻한다.

그 아홉 나라로부터 신라를 지키려는 뜻에서 이 탑을 세웠다고 한다.

 

 

 



때는 조선시대, 1542년 경주의 어느 양반 댁. 회혼례 잔치를 벌이는 양반 댁의 모습을 실감나게 그렸다.

처음 안 사실인데 결혼 60주년을 기념하는 회혼례라는 것이 우리나라에도 있었다니!

조선 시대에는 혼인 60주년이 되도록 오래 사는 사람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회혼례는

온 가문의 경사스러운 행사로 치뤄졌다고 한다.

 

.

총 42페이지에 걸친 큰그림과 글은 모자람도 넘침도 없는 것처럼 알맞다.

그림을 그린 정성에 비하면 가격대도 비싼 편은 아닌 것 같다. 주변에 선물로 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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