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아이들은 낯선 사람을 따라갈까?
EBS <아동범죄 미스터리의 과학> 제작팀 지음 / 지식채널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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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이들은 낯선사람을 따라갈까? 분명 낯선사람이 상대방을 부르고 데려가는 것은 위험하거나 자신의 생명을 위협받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일텐데 말이다. 어른이라면 당연히 따라가지 않으려 할 것이다. 흉기로 위협하는 경우를 제외한다면 일반적인 성인이라면 거부하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아이들은 다르다. 바로 그 점을 이 책에서는 밝혀내고 있다. 초등학생과 유치원생을 키우는 엄마로서 정말 걱정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모든 낯선 사람을 경계하고 살라고 한다면 아이는 이 사회를 불신하고 대인관계에서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지금도 너무 걱정이 많은 엄마라서 초등학교 4학년인 딸아이의 일거수 일투족을 보고하게 하는 엄마이다. 이 책에서 보면 미국같은 경우는 부모들이 등하교시에 아이들을 직접 픽업한다. 우리나라에서만큼은 저학년 그것도 1학년만 벗어나면 혼자서 다니게 하지 부모가 일일이 학교나 학원에 따라다니는 것은 과잉보호라고 하는 사람이 많다. 3학년도 안 된 아이를 학교캠프나 교회수련회에 보내라고 하는데 한번도 보내본 적이 없다. 아이가 어느 정도 성장할 때까지의 안전은 전적으로 부모의 몫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수많은 책과 방송에서(오프라 윈프리 방송까지 합쳐서) 어린 시절에 성적인 괴롭힘이나 학대를 당한 아이들은 그저 육체만 다치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인 피폐, 영혼을 파괴당하는 일이라고 한다. 정말 가장 일어나지 말아야 할 범죄가 바로 아이들에 대한 범죄인 것이다. 자라면서 오히려 성에 집착하거나 성에 자신이 없어지거나 항상 복수심에 불타거나 어쨌든 간에 정상적인 성장을 할 수 없다. 거의 대부분이 말이다. 요즘은 친족간의 성추행이나 성폭행문제도 심각하단다. 이혼하는 가정이 늘면서 아버지가 딸을 양육하다가 그런 비극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고 술을 많이 마시는 가족이 그럴수도 있고...우리나라도 정말이지 이런 범죄에 적극적으로 관여하여서 적극적인 예방책과 확실한 경고를 해 줄 필요가 있다. 이젠 그럴 때가 됐다. 매번 반복되는 일회성 행사에 그쳐서는 안된다. 이 책에서도 그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초등학교에서 칼부림이 일어나 저학년생들이 8명이 희생되고 선생님까지 15명이 정신병자의 소행에 희생된 적이 있었다. 그날 이후로 등학교길의 안전과 초등학교의 외부인 출입금지및 등하교 도우미들에 퇴직경찰관을 기용할 정도로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한다. 이 책에서 알게된 사실이다. 이쯤 되면 우리나라에서 초등학생과 유치원생이 무사히 자라는 것은 거의 확률게임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이다. 맞벌이부부 가정에서는 더더욱 걱정이 될 것이고 요즘 일어났던 초등학생에 대한 무서운 범죄들이 주로 맞벌이 가정에서 일어났다는 사실만 봐도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아이들이 쉽게 영향을 받고 쉽게 낯선사람에게 넘어가는 일들은 그저 가정에서 낯선 사람을 조심하라고 말하기 때문이란다. 낯선 사람이란 아이들에게 정말 겉으로 보아도 무서워 보이는 사람일 뿐 평범한 이웃같은 사람들은 금방 낯설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단 한마디만 해도 낯설음이 사라지는 아이들...게다가 멀쩡하게 생긴 온화한 미소까지 띠는 사람들이 접근해서 아이들의 경계심을 무너뜨리고 아픈 사람으로 노인으로 아이들의 착한 마음을 이용한다면 아이들은 90프로 넘어간다는 말이다.

 

그래서 좀 더 구체적인 교육이 필요하는데 '만약에 게임'으로 아이들에게 놀라지 않게 만약 그런 사람이 접근한다면 어떻게 할까? 하는 식으로 교육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리고 어른들은 절대 아이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하고 아이들에게 가르치라는 것이다. 나 역시 이 책을 읽기 전부터 그 방송을 보았기 때문에 노인이든 아픈 사람이든 어른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너희같은 아이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이상한 사람들이다. 아예 들은 척도 하지 말고 지나치라고 말해왔다. 그래도 말을 하게 된다면 몇 걸음 떨어져서 이야기 할 것이며 다른 어른에게 도움을 요청한다고 말하고 즉시 엄마에게 전화를 하거나 집에 와서 말을 하라고 교육시켰다. 그래도 걱정이 되는 것은 정말 근본적인 대책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아동에 대한 성범죄나 학대를 제발 가장 중요시해서 가장 강력한 대책마련이 논의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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