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치는 몸 만들기

장타 치는 몸 만들기 - 80세까지 88하게
권오영.진영수 지음 / 비타북스 / 2010년 6월

아주버님이 연습삼아 하라고 가져가라는 퍼팅용 골프채도 마다하고 집에 왔지만 사실 골프를 잘못 치면 허리가 아파 고생한다는 말을 들어서였다. 남편에게도 권하고 싶고 나도 한번 배우고는 싶지만 여건도 안되고 허리가 걱정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우연한 기회에 '장타 치는 몸 만들기' 책을 읽고는 그런 걱정이 사라졌다. 이제 집앞의 문화센터에서도 골프강습이 시작되었으니 한번 배워도 될 것 같다.
 
80세까지 88하게! 라는 부제가 있는 장타치는 몸 만들기는 임진한 프로 골퍼가 적극적으로 추천한 책이다. 부상 없이 10타 줄이고 50야드 늘려라는 말 그대로 다치지 않고 오래 골프를 즐길 30~50대를 위한 책이란 것을 알 수 있다. 파트 1 을 읽어보니 골프 치다 몸만 상한 사람들이란 재미난 제목으로 여러가지 부상의 예들을 깔끔한 편집으로 돋보이게 했다, 무엇보다 서울아산병원 스포츠건강의학센터의 진영수 소장에게 묻는다 라는 코너는 오십견 파헤치기에서부터 손목, 팔꿈치 부상 파헤치기등 실제로 잘 일어나는 부상과 증상을 알 수 있게 해주며 일상생활속에서도 충분히 다칠 수 있는 항목들이기에 비단 골프에서뿐 아니라 평상시에도 유용한 건강관리책이다.
 
파트가 끝날 때마다 실전 골프 팁- 티샷이나 스윙등 도움이 되는 알토란 같은 지식코너도 있다. 파트 2에서는 본격적으로 부상 1위인 허리 부상 파헤치기가 소상하게 나오는데 단순한 염좌, 척추관협착증, 후방관절증, 척추분리증, 흔히 디스크라고 불리는 추간판탈출증 등 다양한 부상을 파헤치고 있다. 몸에 무리를 주는 스윙자세를 취했거나 너무 과한 연습, 그리고 내기골프 등으로 평상시보다 과했을때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오버 스윙을 하지 말고 다리를 탄탄히 한 정확한 자세로 골프를 배워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볼링도 그렇고 수영도 그렇고 어떤 운동이든 자세를 잘 잡는 것이 중요하지만 귀찮기도 하다. 하지만 처음에 첫 단추를 제대로 꿰었을때 나중까지도 편안히 그 운동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점에서 정말 유용하다. 파트 3에서 짐볼 위에서 중심을 잡고 운동을 하거나 특이한 밴드 트레이닝이나 그냥 편하게 아무 곳에서나 할 수 있는 맨손 트레이닝까지 자세한 시범이 있는 사진들로 가득해서 이 부분만 놓고 보아도 골프에 국한되지 않고 집에서 할 수 있는 스트레칭과 운동 요법으로 활용할 수 있어서 더욱 좋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