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가슴이 뜨거워져라 - 열정 용기 사랑을 채우고 돌아온 손미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
손미나 지음 / 삼성출판사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손미나씨는 예전에 도전 골든벨에서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참 귀여운 용모와 깜찍한 진행 그리고 가끔 번득이는 지적인 모습에 저런 아나운서도 있었구나..신선하게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 그녀가 아나운서일을 잠시 중단하고 (아니 프리랜서가 된 것이 먼저던가?) 스페인으로 훌쩍 떠나서 공부를 하게 되었다는 소식도 들려왔습니다. 그리고 결혼, 몇년 후에 이혼한 걸로 알고 있구요.. 연예인이든 방송인이든 대중앞에 서는 사람들은 언제든 가쉽의 대상이 됩니다. 특히 여자들은 그런 아픈 개인사들조차 남의 입에 오르내리고 요즘에는 인터넷에서도 오르내리게 됩니다. 그래서 알게 모르게 그 사람에 대한 선입견도 생기게 되구요...그런 와중에 <스페인, 너는 자유다> 라는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방송인 손미나씨를 다시금 알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나도 젊은 날 이런 용기를 내어서 한번쯤 유학을 해보고 싶었는데...대리만족이라고 할까요? 시원시원한 그녀의 말솜씨가 글솜씨가 되어 아주 즐겁게 독서했던 기억이 납니다. 안익태 선생의 부인과 따님을 만났던 감동적이고 따스한 이야기는 지금도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몇년 후 이제는 아르헨티나입니다. <다시 가슴이 뜨거워져라> 라는 제목으로 내 곁에 돌아왔습니다. 다시 혼자가 되어 자유롭게 떠난 이 여행으로 그녀는 다시 가슴이 뜨거워졌겠지요? 이  책을 통해서도 차곡차곡 알게 됩니다. 그녀는 다시금 스페인에서처럼 충만한 에너지를 가지고 돌아왔다는 사실을요...열정적인 탱고를 직접 보고 싶다는 열망으로 떠난 아르헨티나에서의 그녀의 모습은 다시금 활기차고 자유롭고 개구집니다. 이번에도 역시 많은 사람들과 사귀고 함께 여행을 하면서 즐거운 추억을 쌓습니다. 그들은 후에 유명해 지기도 합니다. 유독 인복이 많은 건지 그녀는 항상 이렇게 후기들도 재미납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도둑을 맞아서 많은 사진들을 잊어버렸다는데 그 친구들의 도움으로 많은 사진을 받았다는 대목도 눈길을 끕니다. 그녀가 들렀던 맛있는 커피가 있는 카페, 드넓은 땅에서 행복하게 키워지는 소들 그래서인지 소고기의 맛이 기가막히다고...겉으로 보여지는 그들의 외모 그리고 삶 이야기...스페인어를 전공한 그녀는 정말 종횡무진 아르헨티나를 누빕니다. 정말 부러운 순간....대리만족이라도 잠깐 동안 같이 행복해 지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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