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걷기여행 - On Foot Guides 걷기여행 시리즈
제인 에깅턴.닉 오도넬 지음, 정현진 옮김 / 터치아트 / 2010년 6월
평점 :
품절


아직 미국에 가 본 적은 없지만 만약 미국에 간다면 가보고 싶은 지역을 꼽으라면 뉴욕과 라스베가스를 꼽고 싶다. 라스베가스는 남편이 미국 출장길에 여러 번 가 본 후 밤에 하는 공연들도 볼 것이 많고 한번쯤 가볼만한 곳이라는 말에 그런 것이고 뉴욕은... 글쎄 잘 모르겠다. 탐 행크스와 멕 라이언의 영화 '유브 갓 메일'이나 섹스 앤 더 시티, 가쉽 걸, 그리고 뉴욕의 변호사들의 이야기인 앨리 맥빌같은 드라마를 즐겨 보았기 때문에 정이 들었는지도... 암튼 영화에서나 드라마에서 만나게 되는 뉴욕은 늘 정이 간다. 한번쯤 저 거리를 걸어보고 싶은 생각도 들고 말이다.

 

뉴요커들의 안내를 받는 것 같은 책이 어디 없을까..실제로 걷게 될 때 도움이 될 책은 없을까...때마침 뉴욕 걷기 여행이라는 책을 만났다. 지금 당장 떠나지는 못하겠지만 이 책으로 대리만족이라도 해야 되겠다 싶었는데 책장을 넘겨볼수록 뉴욕이라는 도시에 빠져든다. 걷기나 전철코스를 따라 뉴욕 맨하탄 섬을 탐험하는 기분이란 어떤 것일까...상상에 의지해야 하지만 이 책과 함께라면 도움이 꽤 된다. 걷다가 지치면 타코나 샌드위치를 파는 가게 앞에서 혹은 코너에 있을 수도 있는 스타벅스에서 좀 쉬어보는 것은 어떨까...

 

이 책과 함께 하면 말 그대로 걸어서 뉴욕을 탐험할 수 있다. 여름 걷기와 겨울 걷기로도 나뉘어 진다. 여름 걷기의 예를 들어보면, 센트럴 파크, 사우스 스트리트 시포트까지, 5번 애비뉴에서 센트럴 파크까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일대, 그리니치 빌리지에서의 노천 카페에서 여유로움과 보헤미안적 거리의 느낌을 즐겨보는 것도...겨울 걷기 에서는 어퍼 이스트 사이드의 뮤지엄 마일에서 수많은 박물관들을, 매디슨 애비뉴와 5번 애비뉴에서 궂은 날씨를 피해 백화점등으로, 센트럴 파크의 겨울의 꽁꽁 얼어붙은 호숫가까지..

 

여름에는 오리 배설물로 냄새가 나는 링컨 메모리얼도 겨울에 더욱 좋으리라...포레스트 검프에서 남녀 주인공이 물에 뛰어들었던 장면..멀리 추도탑이 보였던...그 장면이 생생하다..길에서 길로 스트리트번호를 매겨가며 세밀한 골목 그림까지 한장한장에 정성껏 가득해서 정말 실용적인 책인 것 같다. 뉴욕을 배낭여행 해보기로 했다면 이 책을 빼놓아서는 안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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