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목은 Astral Projection for Beginners 이다. 이 책은 말 그대로 오컬트적인 삶을 살기를 원하는 사람들, 에테르 계에 대해 궁금한 사람들, 어떻게 명상하고 투사하고 의식을 이동하는가에 대해서 입문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딱 맞는 입문서인 셈이다. 역사적으로 큰 줄기로 기독교가 있다면 지하세계나 깊은 숲 등에서 벌어지는 이단의 역사들, 흑마술등 우리가 듣기에도 오싹한 역사들이 있다. 물론 극단적으로 저술되고 알려진 부분이 없지 않지만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오컬트적인 것들은 호러영화에서 본 이미지와도 많이 부합된다. 이 책은 그런 호러영화에서 알려진 오컬트라는 부분을 생각하지 말라고 한다. 순수한 아스트랄계 에테르 영역이란 이런 것이다 라는 것을 상세히 알려주고 있는 책이어서 기독교인 나도 아주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지은이 에다인 맥코이에 대해서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사진으로 잠깐 보이는 그녀의 모습은 백발에 흑두건을 갖춘 전형적인 오컬티스트의 모습이다. 텍사스 주립대학에서 예술사를 전공하였으나 10년 이상 주식 중계업을 했던 이력이 있고 린츠버그 심포니의 목관악기 주자로도 활동하고 있다니 정말 재능도 다양한 인재다. 그런 그녀가 어떻게 아스트랄계에 빠지게 되었는지는 이 책에 나와있지는 않다. 당신을 환영한다! 로 시작되는 책의 서두는 오호 이제 나도 아스트랄 여행자인가 하는 생각부터 들게 한다. 아스트랄계는 물질 우주와 우주 전체를 포괄한다고 한다. 아스트랄계에는 인간의 응집된 생각들까지 생각덩어리라는 형태로 살고 있단다. 그래서 '아스트랄계에서는 생각이 곧 행동이다' 라는 옛 오컬트 격언으로 아스트랄계의 본질을 요약할 수 있다고 한다. 아하 조금 알 것 같다. 전세계적으로 대히트를 기록한 '씨크릿' 과 씨크릿을 형상화한 다큐멘터리 씨크릿을 보았을때의 신비함 바로 그런 느낌이 여기에서도 든다. 씨크릿에서도 우주 전체의 에너지까지 인간이 마음껏 끌어쓰고 자신의 에너지와 우주의 에너지를 방출하며 당기며 그런 과정에서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켜 하고자 하는 일들이 잘 이루어졌던 것처럼 아스트랄계에서도 명상을 통해서 마음의 위안과 평화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서는 차크라 명상법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육체적 자아의 한계 너머로 날아오를 수 있게 하며 적절한 준비 사항과 안전 규칙을 통해 아스트랄 프로젝션의 진행 과정을 통제하는 방법을 알려 주며, 여섯 가지 투사 방법의 단계별 내용을 소개해 주고 있다. 3대 준비물이 있는데 조용하고 안전한 장소와 긴장을 완화시킬 수 있는 자세와 자신의 의식을 변위시키는 능력...우와...읽기만 해도 마음이 둥실 떠오르는 느낌이 든다. 도시에서 그렇게 조용한 장소가 있을지 의문이지만 아마도 조용한 숲 속에서 혼자 명상에 잠길 수 있다면 금상첨화이리라.. 아스트랄 프로젝션을 하면서 인간과 자연, 나아가 우주라는 전체와 합일점을 찾으며 나의 인간됨을 찾는 다면 시간에 쫓기는 현대의 현재의 삶 속에서 여유있는 삶을 누릴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너무 깊게 빠지고 싶지는 않다. 여기서 더 자세히 들어가면 정말 마녀들이 사용하는 것 같은 여러 약초들과 환각제까지 사용하게 될까봐.. 정말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어서 혼자서도 명상을 즐기며 말 그대로 의식의 여행을 마음의 행로를 찾아볼 수 있을 것 같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