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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내가 좋다면서 왜 다른 사람과 잘까 - 뇌과학자가 들려주는 마케팅 이야기
네스토르 브라이도트 지음, 유혜경 옮김 / 북스넛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요즘 들어서 뇌과학에 대한 서적이 많이 나오고 있다. 왜 사람들이 그런 행동을 하는지, 왜 그런 생각을 하게끔 하는지.. 이는 머피의 법칙에서부터 스웨이, 스눕에 이르기까지 많은 저서가 나오고 한 발 더 나아가 뇌과학을 이용한 마케팅 서적들도 나오고 있다. 이 책이 대표적인 책이라 할 수 있는데 저명한 뇌과학자가 우리의 뇌를 들여다보고 왜 우리는 그런 의사결정을 하는지 자기의 의도와는 다른 행동을 하는지 샅샅이 살피어 뇌과학적인 마케팅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이 책을 읽다보면 흔히 아는 에세이적인 글쓰기에서 한층 발전되어 뇌의 여러 곳을 탐구하는 뇌의 그림들이 많이 보여지는 것이 특징이다. 번연계니 전두엽이니 대뇌피질이니 뇌간이니 하는 용어들이 마구 튀어나온다. 뇌에 대해서 흥미를 가진 사람들이라면 한층 더 의학적으로 접근한 이 책이 마음에 들 것이다.
인간의 생각에는 두 종류가 있는데 의식과 무의식(메타의식) 으로 나눌 수 있다. 이 무의식이 구매결정의 대부분을 좌우하고 있으며 실제로 소비자로서 내리는 결정의 98%는 의식의 깊숙한 곳에서 이루어지는데도 우리 자신들은 그것을 의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출시되기 전에 열광하던 사람들이 막상 출시가 되면 외면하는 현상이라든지 충동구매를 하는 습성이라든지 여성의 구매력이 중요해짐에 따라 그녀의 감정이나 뇌가 원하는 자극들은 어떤 것들인지 뇌과학적으로 밝혀주고 있다.
소비자가 원하는 길목에 섰을때 올바른 마케팅이 될 수 있고 사람들의 생각을 읽을 수 있으려면 이 책에서 보여주는 여러가지 단서들, 뇌과학적인 실험들에서 알아챌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모든 것을 알 수는 없다. 나도 내 마음을 모르는데 어떻게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알 수 있을까..또한 사람들은 여러 사람을 따라해 버리는 군중심리도 있으니 그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는 왜 볼보는 샴페인 잔으로 디자인될까라든지 왜 던킨도너츠는 모닝커피를 광고할까와 같은 소비의 심리를 잘 밝혀주고 있다. 돈을 벌려면 사람들에게 돈을 쓰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플라우투스의 경구로 시작되는 이 책은 그래서 마케팅 담당자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도 읽어볼만한 것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