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로 배우는 영어 Song in English
박은영 지음 / 북코리아 / 201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노래로 배우는 영어는 그리 두껍지 않은 책이지만 알차게 영어를 배울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특히 우리가 잘 아는 뮤지컬이나 영화 주제곡 그리고 유명한 팝송들을 선별해서 모은 책이기 때문에 영어가사를 익히면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학습할 수 있어서 좋은 책이다.

같이 들어 있는 CD는 원어민 교수님이 읽은 노래가사 CD 이다. 교재를 보면 이 파일들을 듣고 받아써 보는 페이지도 있어서 받아쓰기 능력도 기를 수 있고 원어민의 비교적 듣기 좋은 발음으로 발음을 들으며 가사를 확인해 볼 수 있어서 편하고 좋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영어노래는 이 시디에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 못내 약간 아쉬운 점이다. 책의 가격을 더 올리더라도 노래가 들어있으면 한번에 가사를 먼저 듣고 익힌 다음에 노래까지 바로 들었으면 금상첨화였으리라. 그래도 교재 자체가 좋으니 노래는 어떻게 해서든 다운을 받아서 들으면 된다. 노래원곡 MP3 파일이 있어서 이 책의 홈페이지에서 다운을 받아서 쓸 수 있는 것 같다. 한번 홈페이지를 방문해 봐야 겠다.

 

이 책의 특징은 바로 앞에서 교수님이 이야기를 들려 주듯이 강의를 들려주듯이 설명글이 쓰여져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딱딱하지 않고 머리에 쏙쏙 설명이 들어왔다.- 길을 가다가 어떤 노래를 들었어요. You met the melody 멜로디를 만난 거죠. 그 멜로디가 허락도 없이 나의 귓가로 들어왔는데, 지금은 방까지 나눠 쓰자고 한다~ 우연히 들은 노래가 하루종일 귓가에 맴도는 상황을 묘사한 것이겠지요. - 이런 식으로 스토리가 있게 설명해 준다. 정말 이런 식의 영어책은 보지 못한 것 같다. 어찌나 머리 속에 쏙쏙 들어오던지..

 

첫 노래가 나올 때마다 간략한 곡소개를 해주는 것도 아주 좋았다. 나중에 이 노래를 들으면 다른 사람들 앞에서 아는 척 좀 할 수 있겠다 싶어 역시 유용한 팁이라고 생각한다. 곡 소개글이 끝나면 스텝 1 Listening 들리는 건 다 적기 - 편하게 들리는 것은 띄엄띄엄 적더라도 다 적어보라는 것이다.

스텝 2는 발음 연습 - 듣기 파일을 들으면서 발음을 연습해 보는 것..스텝 3는 Cloze test & 내용 익히기인데 아래 특징에 유의하면서 들어보고 괄호를 채워 보는 코너이다, 바로 이 코너에서 가사 하나하나를 자세하게 스토리 있게 설명해 주고 있어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몇 페이지를 충분히 숙지했으면 스텝 4 Translation & Composition 코너에서 영어문장을 우리말로 우리말 단어를 영어로 옮겨 쓰는데 문법적인 도움도 받을 수 있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스텝 5에서는 Extending 확장하여 문장 만들기로 쐐기를 박는다.

 

이렇게 해서 23곡을 다 연습해 보면 분명 말문이 트이는 경험을 하게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아직 몇 챕터 못 해봤지만 매일 꾸준히 하다 보면 언어는 매일 하는 것이 좋다는데 이 책으로는 매일매일 할 수 있을 것 같다. 노래로 배우는 영어는 영어노래 시디가 없는게 그래서 더 아쉽지만 주변에 추천할만한 영어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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