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스틱 어른백서 : 연애편 판타스틱 어른백서 1
이명길 지음 / 작은씨앗 / 2010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네이버 생활의 게임에서도 즐길 수 있는 판타스틱 어른백서가 책으로 나왔다. 어른들 사이의 연애편이라 직장인들과 같은 사회인들이 보면 좋을 연애백서이다. 만화부터 시작하는데 직장선배인 젊은 부장이 방자에게 향단을 소개해 주기로 하면서 회사 앞 카페에서 6시에 만남을 주선하기로 했다고 하여 그말만 믿고 향단이 카페문을 닫을 때까지 앉아있다가 속은 것을 알고 발끈하는 장면이 너무 재미있었다. 향단은 뒤의 어느 만화에서 또 당하는데 이번에는 어려운 사람들끼리 협조하라며 부장이 소개를 해준다. 한번 속지 두번 속냐 했지만 결국 또 속는 그녀가 불쌍하다. 소개팅에 나가니 낮에 회사에서 본 부장의 후배인 그 괜찮은 남자는 갑자기 어렵다며 대출을 부탁하는 황당한 시추에이션이...중간중간 챕터가 시작할 때마다 나오는 만화를 보는 재미에 푹 빠진다. 만화가 끝나면 바로 상식문제들이 나오는데 배꼽을 잡는 문제들부터 현실적인 문제도 많이 나오고 그런 넌센스적인 문제뿐 아니라 상식에 필요한 진지한 문제들까지 다양하게 나온 후에 그 문제에 대한 해법까지 나온다.

 

여자들과 사귀는 것이 자신있다고 큰소리치는 이부장도 당하는 날이 오는데.. 새로 들어온 스펙이 좋은 여직원.. 외국에서 오래 살아 영어를 잘하는 그녀에게 멋진 편지를 쓴다고 해서 방자에게 편지를 보내는데.. 그녀는 과연 이부장의 편지에 녹아날 것인지.. 실제로는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다시 편지를 돌려보내는데.. 마침내 이부장의 영어편지를 본 방자의 한마디가 더 웃기다. "돌렸냐..번역기..." 하하하. 연애에 있어선 그 누구도 자신할 수 없는 일이다. 판타스틱 연애백서는 재미있는 만화와 함께 젊은 세대들에게 어필하고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책이다. 이미 결혼을 한 사람도 나도 연애시절엔 이랬지..하면서 상식문제를 풀다보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고 말이다.

 

문제를 풀다보면 헷갈리고 어려운 문제들이 있다. 개개인따라 다 다르게 다가올 문제들이라서 더욱 흥미롭다.

문제 13. 다음 중 외모가 별로인 사람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이 아닌 것은? 1.사법고시 패스 2.뻔뻔한 자신감 3.효율적인 자존심 4.트인 사고

5.친절한 말투. - 당신은 알겠는가? 

재미있는 문제들도 많다. 문제15. 남자친구의 휴대전화에서 우연히 옛 여자친구의 문자메시지를 벌견했다. '잘 지내지?' 라는 문자메시지였는데...이걸 어떻게 하면 좋을까?  1.경찰에 신고한다.  2.남자친구를 소환해 따진다.  3.그 여자에게 전화해 따진다.  4.일단 조용히 넘어간다.  5.잘 지낸다고 대신 답문자를 보내준다.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풀어나갈지 모두의 반응이 궁금한 이 책은 연인과 같이 풀어가며 읽어도 재미있을 것 같다. 이런 문제들이 수도 없이 많이 나와서 너무 쉽게 끝나버리는 책이 아니고 다양해서 좋다. 가볍게 시간을 보내며 읽기 좋은 책인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